< 홍성호 기자 > 지갑을 쥐어짜 주택을 구입하는 중산층의 비율은 지난 1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 인구조사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산층 주 택 소유자의 거의 30 % 가 2022년에 월 상환액 이 소득의 30 % 이상인 주택을 구입했다 .
이는 2013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 치로 ,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많은 가정이 식 료품과 비상사태에 대비할 돈이 줄어들고 미 래를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소득 대비 주택 비용 부담 늘어나
가구가 소득의 30 % 이상을 주거비에 지 출하는 이 비용 부담 기준은 주택 소유와 임 대 모두에 대해 널리 사용되는 경제성 척도 다 . 인구조사국 ( Census Bureau ) 은 이를 기 준으로 주거비를 측정하며 , 주택도시개발부 ( HUD ) 는 수십 년 동안 이를 사용해 왔다 . 애 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주택 시장 분석 전문 가는 예전에는 중위 소득을 올리면 중위 가격 의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현재 주택 시장을 분석했다 . 2023 년 12 월 인디애나주 엘크하트에 있는 집 을 265,000 달러에 구입한 가정의 사례를 보면 어려운 재정 시나리오를 그대로 실감할 수 있 다 . 이 가정의 모기지 이자율은 8.125 % 로 당 시 전국 평균인 약 7 % 보다 높았고 , 이는 20 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 이 가정은 매달 원 금으로 176 달러를 지출하고 이자 , 세금 , 보험 료로 2,000 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할 것으로 추 산됐다 . 이 가정은 앞으로 버텨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필요한 희생이라고 느꼈다 . 이 가정은 아들 이 있고 가족을 확장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 그리고 그 대안은 한 달에 900 달러가 드는 , 환경이 열악한 곰팡이가 있는 임대 주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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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사는 것이었는데 , 그곳을 벗어나기 위 한 너무나도 필사적인 선택으로 집을 구입했 다 . 250,000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대했던 가격대의 주택들이 빠르게 팔렸고 대부분 현 금 구매자들에게 돌아갔다 . 엘크하트는 시카 고에서 동쪽으로 약 2 시간 거리에 있는 인구 약 6 만 명의 소도시로 , 이 지역의 평균 소득 6 만 7,000 달러다 . 만약 이 평균 소득에 해당하는 가구가 2024 년 8 월 기준 약 24 만 달러의 중간 가격 주택을 구입하면 월 소득의 약 22 % 를 지출하게 된다 . 이 비율은 비용 부담이 있는 30 % 임계값 보다 는 적지만 , 지난 3 년 동안 이 지역에서 부담이 두 배로 증가하는 셈이다 .
그리고 엘크하트는 특이한 지역이 아니다 . 오늘날 주택 구매자 지수 ( Home Buyer Index ) 가 추적하는 전국 카운티의 30 % 이상에 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제시 받은 평균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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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자들은 주택을 구입할 경우 비용 부 담이 큰 지역에 해당하게 된다 . 이런 현실은 많은 중산층 가정을 방관하게 만들었다 . 이 들 가구는 2022 년 신규 주택 구매자의 49.7 % 를 차지했는데 , 이는 2010 년의 60.1 % 에서 감 소한 수치다 . |
주택 비용 증가로 주택 구입 감소 하버드대 공동주택연구센터는 기록적인 집 값 상승이 비용 부담의 원인 중 하나지만 재 산세와 보험료 상승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여기에 고금리가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더 많 은 돈을 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출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 2013 년부터 2023 년까지 미국 의 연간 평균 가계 소득은 50 % 증가해 80,610 달러를 기록했다 .
그러나 이런 임금 상승은 대체로 주택시장 상황을 따라잡지 못했다 . 이 모든 비용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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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 구입 비용과 관련해 주변부에 있는 사람 들이 누구인지를 드러내고 있다 . 연간 소득 이 3 만 달러 미만인 가구를 보면 노인의 95 % 가 비용 부담을 지고 있는 것과 같다 . 한부모 와 흑인 , 히스패닉 , 아메리카 원주민 가정도 비용 부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 는다 . 이는 소득 불평등과 부의 불평등 , 그리 고 가구 유형 , 인종 , 민족 간의 불평등과도 관 련이 있다 .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연구원은 저소득 가구와 고정 소득층도 주거비로 인한 불균형 적인 압박을 겪고 있다며 그들은 임대료와 주 택 소유 그리고 기타 모든 것에서 인플레이션 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이런 압력은 가족들이 주택 소유를 유지하 려고 할 때 다른 곳에서 고통스러운 절약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 예를 들어 , 비용 부 담에 시달리는 주택 소유자가 주택 유지 관리 를 따라잡기 위해 애쓰고 있고 , 이로 인해 건 강하지 않거나 안전하지 않은 생활 환경이 조 성되고 있다 . 연방준비제도이사회 ( FRB ) 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이미 거의 1,500 억 달러의 수리 가 필요한 전국적인 주택 재고를 더욱 약화시 키고 있다 . 이는 갑작스러운 비용 증가로 인 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그 돈을 다른 곳에 쓸 자유가 사라진다 . 결과적으로 주택 비용의 증 가는 다른 지출을 줄이게 만들고 외식을 비롯 한 유흥이나 외출을 줄이게 만든다 .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음식을 활용하고 ,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사서 요리하는 고기의 양도 줄 이는 데 훨씬 더 능숙해졌다 .
수수료 변경 시행 후 중개인 없이 거래 새로운 부동산 수수료 규정은 일부 사람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중개인을 완전히 건너뛰 도록 유도하고 있다 . ▶7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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