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2026 년 5 월 1 일- 2026 년 5 월 7 일 D-5
발목 아파 365 일‘ 절뚝’ 70 대女 골다공증 아닌‘ 이것’ 탓?
“ 아플 땐 입맛 없어도 잘 먹어야지”… 옛말에 과학적 근거 있었네
류마티스관절염 약을 약 20 년 동안 꾸준히 복용해 온 70 대 여성이 걷거나 서 있기만 하 면 오른쪽 발목이 너무 아프고 절뚝거리는 증상이 12 개월이나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모로코 모하메드 5 세대 의대 연구팀은 약 30 년 전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받은 75 세 여성 의 사례를 분석해 발표했다. 불안장애와 편두통도 앓는 이 환자는 가만 히 앉아 있거나 누워서 쉴 때는 오른쪽 발목 이 아프지 않았지만, 걷거나 서 있을 땐 발목 이 아픈 증상( 기계적 통증) 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최근 12 개월 동안 오른쪽 발을 심하 게 절뚝거렸다. 조사 결과 이 환자는 최근 15 년 이상 류마 티스관절염 치료제 메토트렉세이트( MTX) 를 매주 총 15mg 복용해왔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적은 없었고, 골밀도( BMD) 는 정상 이었다. 연구팀은 이 환자가 약물로 치료받은 18 년 중 15 년 동안이나 장기 복용한 약 MTX 가 조 골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방해해‘ 골 형성 장 애’ 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환자는 이 때 문에 뼈의 미세 손상 회복이 지연돼 골다공 증이 없는데도 발목이 일부 골절( 불충분 골 절) 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원인이 된 약물 MTX 투여를 즉 시 중단하고, 그 대신 레플루노마이드를 복용 케 했다. 또한 뼈 보호를 위해 졸레드로닉산 을 투여하고, 하중 분산 등 보존적 치료에도 힘썼다. 이후 환자의 발목 통증이 많이 낫고 보행 능력도 개선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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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 수치는 지극히 정상인데 … 류마티스관 절염 약이 뼈의 자생력 중단시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근간이 되는 메토트 렉세이트( MTX) 는 강력한 항염증 효과로 관 절 파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 약 은 장기 복용할 경우 뼈의 자생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체의 뼈는 파골세포가 오래된 조직을 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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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면 조골세포가 새 조직을 채우는 과정을 되 풀이하면서 강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MTX 는 세포 증식에 필수적인 엽산 대사를 억제해 조골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직접적으로 방해 한다. 15 년 이상 이 약을 복용한 환자는 평소 걸을 때 생긴 뼈의 미세한 손상이 제때 회복 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외상이 없는데도 뼈 가 그동안 쌓인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 는 일부 골절( 불충분 골절) 로 이어졌다.
연구팀은 종합 분석 결과, 이 환자 발목의 일부 골절이 약물 부작용 때문에 생겼을 확 률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염증 수치( CRP, ESR) 는 정상이고‘ 이중 에너지 X 선 흡수 측 정법’( DEXA) 상 골밀도 수치도 지극히 정 상이었다. 이는 골절의 원인이 노화나 관절 염 악화가 아니라, MTX 의 장기 독성에 있음 을 보여준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MTX 가 일으키는 골병증은 임상 현장에서 쉽게 간과할 수 있 다. 골절 초기에는 단순 방사선( X-ray) 촬 영만으로는 골절선을 식별하기도 어렵다. 환 자는 이런 영상 의학적 한계 탓에 12 개월 동 안이나 원인도 모른 채 통증을 겪어야 했다. 전문가들은 MTX 를 장기 복용한 환자가 발 목 등 특정 부위를 사용할 때만 발생하는 통 증, 즉 기계적 통증을 호소하면 골밀도 수치 와 관계없이 즉시 자기공명영상( MRI) 검사 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MRI 만이 뼈 내부 의 부종과 미세 골절선을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다. 레플루노마이드는 조골세포 억제 영향이 적 으며,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인 졸레드로닉 산은 뼈 보호에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약물 중단과 하중 관리만으로 환 자의 보행 능력이 회복됐다는 것은 특정 약 물의 장기 투여 환자의 관리에서 약물을 바 꿔 처방하는 시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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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아프면 입맛이 없더라도 밥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 곤 한다. 아플 때 잘 먹는 게 회복에 도움 이 된다는 뜻인데, 과학적으로 근거 있 는 것일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플 때 음 식을 섭취하는 것이 단순히 기력을 보충 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 몸의 면역 세포 를 최상의 상태로 재설정하는 데 핵심적 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최근 식사 여부가 인체 면역 반응에 핵심적인‘ T 세 포 ' 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 네이처( nature) 》에 29 일( 현지시간) 게 재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식사 전 공복 상 태와 6 시간 후( 6 시간 동안은 자유로운 식사 가능) 의 혈액을 각각 채취해 T 세 포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식사를 마친 뒤의 T 세포는 공복 상태일 때보다 활성화에 필요한 영양분을 빠르게 흡수 하며 대사 활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식사를 통해 섭 취한 지방의 역할이었다. 지방을 섭취하 자 T 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미토 콘드리아의 기능이 향상되고 단백질 합성 도 촉진됐다. 이를 통해 T 세포는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자에 맞서 더 빠르게 증식하 고, 위협을 장기간 기억하는 세포로 분화
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 ' mTOR ' 라는 영양 소 감지 센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추정했다. 식사로 체내 영양분이 풍부해 지면 mTOR 신호가 활성화되는데, 이는 T세포에 ' 에너지가 충분하니 전투 준비를 강화하라 ' 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 신호를 받은 T세포는 바이러 스에 맞서는 면역 물질인 ' 인터페론 감마( IFNγ)' 와 ' 종양괴사인자( TNF)' 를 공복 상태일 때보다 훨씬 많이 생산했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식사를 한 쥐의 T세포가 하루동안 굶은 쥐보다 증식 능력과 감염 방어력 모두에서 우월한 것 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았다. 식후 채취한 T세포를 7일간 배양 한 결과, 공복 상태에서 얻은 T세포보다 뛰어난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 인됐다. 이는 T세포가 활성화되는 시점의 영양 상태가 향후 면역 반응의 성패를 가 르는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그렉 델고프 교수는 " 감기에 걸리면 잘 먹으라는 옛말에 과학 적 일리가 있는 셈 " 이라며 " 언제, 무엇을 먹었는 지가 T세포의 활성도에 지대한 영 향을 미칠 수 있다 " 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향후 면역 치료법 을 개선하고 백신 접종 효과를 극대화할 최적의 시점을 찾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 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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