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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2026 년 5 월 1 일- 2026 년 5 월 7 일 건강

김에‘ 이 밥’ 싸먹지 말라고?“ 영양분 싹 사라진다”, 사실일까?

치매 10 명 중 6 ~ 7 명은‘ 이 병’ 이 원인... 알츠하이머 막는 데 좋은 습관은?

“ 콩밥과 김을 함께 먹으면 영양분이 다 사라진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건강정보 에 담긴 내용이다. 몸에 좋은 것으로 여 겨지는 두 식재료 조합에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콩과 김의 영양분을 중심 으로 진실을 짚어본다.
콩밥, 김과 먹으면 영양소 흡수 안 된 다고? 소셜미디어에‘ 김이랑 먹으면 큰일 나 는 조합’ 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 물에는 콩과 도토리묵이 언급됐다. 일 상에서 너무나 자주 먹게 되는 조합에 사람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댓 글에는“ 도토리묵에 김가루 넣어주는 데 무슨 일이냐”,“ 김에 찰밥을 싸서 먹 으면 꿀맛인데” 등의 의견이 적혀 있다.
영상에서는“ 콩밥의 성분이 김에 있 는 요오드 흡수를 싹 막아버린다” 는 말 이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과장 된 주장이다. 콩에는 이소플라본과 피 트산과 같은 성분이 있고, 이런 성분이 일부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콩과 김을 함께 먹 었을 때 요오드 성분이 파괴되거나 아 예 흡수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김에는 요오드와 미네랄이 풍부하고, 콩밥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오히려 영양 균형이 좋고 혈당 안정 효 과도 있다. 다만 몸에 요오드가 부족한 상태에서 콩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갑상샘 기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김 을 함께 먹는 것은 이런 부작용을 방지 할 수 있다.
도토리묵에 뿌리는 김가루, 잘못된 선 택일까 도토리묵에는 탄닌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다. 도토리묵을 먹었을 때 나 는 떫은맛이 탄닌인데, 이 성분은 일부 미네랄과 단백질과 결합한다. 그래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한다’ 는 주장이 나 온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탄닌은 주로 철분이나 단백질 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반면 요오드와 결합하지 않기 때문에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도토 리를 불리고 삶아서 묵으로 만드는 과 정에서 탄닌이 상당 부분 사라지기 때 문에 미네랄 흡수 방해를 걱정할 필요 도 없다.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에 뿌려 먹는 고소한 김 조합, 앞으로도 안심해 도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 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전체 치매 환자 중에 서 약 60 ~ 70 %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치매 환자 10 명 중 대략 6 ~ 7 명은 알츠하이머병이 원인 이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 원인으로는 혈관 문제로 생기는 혈 관성 치매, 그리고 루이소체 치매, 전두엽 기 능 저하와 관련된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있 다. 그런데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해 일주일에 보통 강도의 운동을 150 분정도 하면 이 뇌질 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 가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일 주일에 5 일 동안 매일 30 분 정도 적당한 운동 을 하면 알츠하이머병 관련 생체 지표가 눈 에 띄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 동을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건강 · 의료 매체‘ 헬스라인( Healthline)’ 등의 자료를 토대로 운동 외 에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아봤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 = 생선 등에 풍부한 오 메가-3 지방산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 춘다. 연구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의 세 가 지 형태 중 하나인 도코사헥사엔산( DHA) 이 이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 어, 꽁치, 연어, 송어, 정어리 등 등 푸른 생선
뿐만 아니라 호두, 달걀 등에도 오메가-3 지 방산이 들어있다.
양질의 수면 취하기 = 밤에 잠을 잘 자면 멜라
토닌이 적절히 분비돼 아밀로이드반이 생성되
는 것을 방지한다. 멜라토닌은 아밀로이드반을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방
을 위해 꼭 필요하다. 아밀로이드반은 알츠하이
머 환자의 뇌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병변이
다. 숙면의 효과를 얻으려면 같은 시간에 잠자
리에 들어 7 시간 이상 푹 자야 한다.
당분 줄이기 = 과학자들 중에는 알츠하이머병
을‘ 제 3 형 당뇨병’ 으로 분류하기는 경우도 있다.
인슐린은 뇌 기능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며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일
으킬 수 있다. 뇌세포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
면 아밀로이드반이 형성되고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할 수 있다.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명상 = 2 개월 동안 하루에 12 분 정도 명상을 한
결과 노인들의 혈액 순환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렇게 되면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좋아진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2 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명상을 하도록 한 연구에 따르면 인
지 테스트 성적이 훨씬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
다. 또 명상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감정과 기분
을 조절하는 효능도 있다.

노인들의 줄어드는 근육,‘ 유전자 탓’ 이었다?‘ 장수 유전자’ 있는 사람들 밥상엔 공통점이?“ 짠 음식 덜 먹고,‘ 이것’ 은 더 먹고”

국내 연구팀이 노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근감소증에 특정 유전자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드는 병이 다. 근감소증으로 낙상이나 골절을 입은 노인 은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며, 신체 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노인들이 독 립적인 일상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선 근육량 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근감소증으 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20 년 37 만 3329 명에서 2024 년 41 만 5303 명으로 약 11 % 증가 했다.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작 질 환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상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정 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아시아인 중 근감소증 환자들의 유전 정보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이 근감소증 환자와 건강한 사람들 각각 20 명씩의 허벅지 근육 조직에서 유전 정 보를 추출했더니, 우리 몸의 근육이 유지되거 나 줄어드는 과정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 4 종( ADAM8 · BECN1 · KLF4 · GBP5) 이 확인됐다. 이들 유전자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 돼 신호를 주고받으며, 근육 감소를 유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해당 유전자들이 더 활발하게 활 동할수록 근육 건강 지표가 뚜렷하게 나빠졌 다. 근육량이나 악력( 손의 힘) 역시 이들 유 전자와 반비례 관계가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ADAM8 과 GBP5 유전 자는 몸 속에서 만성적인 염증과 면역 반응 을 촉진해 근육을 손상시킨다. 몸 안의 염증 반응을 키워 근육이 점점 약해지도록 만드는 것.
BECN1 유전자는 세포 내부의 노폐물을 제 거하는 기능에 관여한다.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세포 안에 불필요한 물질이 쌓여 세포 건강이 나빠지고, 결과적으로 근육 이 약해진다. KLF4 유전자는 근육 세포가 회 복되거나 새롭게 만들어지는 과정과 연관이 있는데,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손상된 근 육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다. 연구를 주도한 이상수 교수는“ 이들 유전자 를 확인하면 근감소증 발생을 알리는‘ 몸 속 신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근감소 증을 더 이른 단계에서 진단하거나, 표적 치 료법을 개발하는 데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엑스클리 저널(( EXCLI Journal) 》에 최근 게재됐다.
100 세 이상 장수한 노인들의 자녀는 공통적 으로‘ 생선’ 을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장수하면 자녀들 역시 오래 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수에 유리한 유전자를 물려받는다는 이점 이 있고, 부모로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학습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식습관’ 은 다 양한 질병의 발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부 모의 영향으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 들은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 터프츠대 노화 인간영양연구센터와 하 버드대 · 보스턴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 은 이같은 경향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100 세가 넘는 부모를 둔 자녀들의 식습관을 조사 한 뒤‘ 건강 식생활 지수’ 로 점수화했다. 이후 연구팀은 이 결과를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를 통해 집계된 일반 인구 평균과 비교했다.
건강 식생활 지수는‘ 얼마나 건강식을 선호 하는가’ 를 기준으로 점수화하는 방식이다. 과 일 ·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흰 고기를 붉은 고기보다 많이 먹고 주류 · 탄산음료 등을 적 게 먹을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결과는 의외였다. 장수 부모를 둔 자녀들의 건강 식생활 지수는 미국인 평균과 비교해 유 의미한 차이가 없었던 것. 오히려 이들은 통 곡물이나 유제품을 권장 지침보다 덜 먹는 것
으로 조사되는 등 다소 불균형한 식습관을 형 성하고 있었다. 다만 장수 부모를 둔 자녀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장수 부모 의 자녀들은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을 통한 단 백질 섭취량이 같은 나이대 미국인 평균보다 높았으며, 과일과 채소를 식단에 포함시키는 사람들이 많았다. 반면 설탕이나 나트륨 섭취 량은 국민 평균보다 낮게 집계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식단은 뇌졸중, 치매, 당 뇨병 등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된 다” 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장수 유전자’ 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 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생선에는 오메가-3 와 단백질, 고도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하다. 일주일에 2 ~ 3 회, 한 번에 80 ~ 100g 정도를 꾸준히 먹으면 혈 액 순환이나 뇌 기능 개선을 돕는다. 단, 참치 나 황새치 등 대형 어류를 매일 먹으면 오히 려 중금속이 몸 안에 쌓일 위험이 있다. 이번 연구의 제 1 저자인 에르페이 자오 터프 츠대 박사후 연구원은“ 유전적인 요인들이 장 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적절한 식습관이 더해지면 그 효과가 훨씬 커질 수 있다” 고 전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노화의 혁 신( Innovation in Aging) 》에 최근 게재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