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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6 년 3 월 20 일- 2026 년 3 월 2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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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리 피곤하지?” 3 월‘ 기운 팍팍’ 살리는 제철 봄나물 4 가지

“ 자고 나면 입가에 침 범벅”… 질병 신호일 수 있다?

겨울 지나고 봄이 시작되면 집에서“ 왜 이렇게 피곤하지?” 라는 말이 자주 나온 다. 활동량은 늘고 몸은 아직 계절 변화 에 적응하지 못해 쉽게 기운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 제철 봄나물은 비타 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봄철 활력을 되찾 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쑥: 봄철 면역력 돕는 대표 나물 쑥은 봄을 대표하는 나물로 비타민 A 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로 알려 져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 을 돕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봄철 기력 회복 식재료로 자주 언급된다. 특유의 향은 입맛을 돋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향이 강해 위장이 약한 사람은 과 하게 먹으면 속이 불편할 수 있다. 깨끗 이 씻어 데친 뒤 쑥국이나 쑥무침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쑥전이나 쑥떡으 로 활용해도 좋다.
냉이: 단백질 풍부한 봄 건강식
냉이는 봄나물 가운데 단백질과 철분이
비교적 풍부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비
타민 C 도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봄철 식재료로 자주
언급된다. 은은한 향과 담백한 맛으로 봄
철 입맛을 되살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냉이는 뿌리에 흙이 많아 흐르는 물에 여
러 번 씻어 손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이
된장국이 가장 대표적인 요리이며, 살짝 데
쳐 무침이나 전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달래: 입맛 살리는 봄나물
달래에는 알리신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액
순환을 돕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
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향이 강하고 산
뜻해 봄철 떨어진 입맛을 살리는 데 도움
을 줄 수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해
봄철 활력 식재료로 꼽힌다.
다만 향이 강해 과하게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어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달래
장은 가장 흔한 활용법이며, 무침이나 된
장찌개에 넣어 먹어도 잘 어울린다.
씀바귀: 봄철 피로 풀어주는 쌉싸래한 나물
씀바귀는 특유의 쌉싸래한 맛이 특징인
봄나물로 입맛을 돋운다. 비타민과 무기
질이 들어 있어 봄철 떨어진 기력을 보충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쓴맛이 강해 처음 먹는 사람은 부
담스러울 수 있다. 살짝 데친 뒤 물에 담
가 쓴맛을 줄인 후 무침으로 먹거나 고추
장 양념을 곁들여 먹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잠을 자다 축축한 느낌이 들어 눈을 뜨자 베 개 위가 침으로 젖어 있을 때가 있다. 입가에 도 침이 묻어 있다.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 지만 침 흘리는 일이 잦아지면 그냥 지나쳐 셔는 안된다.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 임상 조교수인 랜 던 듀이카 박사는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 뷰에서“ 누구나 침을 흘리는 경험을 할 수 있 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면, 특히 최근에 잦아졌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듀이카 박사는“ 이러한 증상이 더 심각한 수면 장애나 파킨슨 병과 같은 신경 질환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침 흘림의 원인은 다양한데 위험한 원인 중 하나는 수면 무호흡증이다. 듀이카 박사는“ 수면 중 호흡이 어려워지면 더 많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가 많은 데, 이로 인해 침이 고여 흘러나오게 된다” 며“ 수면 무호흡증은 심각한 질환이다. 배우자 가 밤에 코골이가 심하거나, 잠에서 깰 때 입 이 마르거나 침을 흘리는 경우가 잦다면 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구강 호흡도 침 흘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선천적으로 콧구멍이 매우 좁거나 턱이 뒤로 들 어가 있으면 입으로 숨 쉬는 것이 편하다. SNS 등에는 입으로 숨 쉬는 것을 억제하기 위 해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을 추천하는 글이나 영상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의 효능에 대한 과학 적 근거는 아직 불확실하다. 수면 무호흡증 환 자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위산 역류도 침 흘림의 원인이다. 입안의 쓴 맛, 가슴 통증, 음식물이 역류하는 증상은 모두 위산이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위산 역류 의 징후이다. 듀이카 박사는“ 위식도 역류증 환 자들은 밤에 침 분비량이 늘어나 기침을 더 많 이 하는 경우가 많다” 며“ 아침에 목에 점액이 가 득한 채로 깨어날 수도 있다. 이는 신체가 식도 의 pH를 조절해 위산을 중화시키고 씻어내려 는 보호 메커니즘” 이라고 설명했다.
계절성 알레르기, 감기, 인후염, 편도선염, 부 비강염 또한 코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고 기도를 막아 침 분비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갈이나 위아래 치아의 부정교합과 같은 문제로 밤에 입 이 제대로 다물어지지 않는 것 역시 침 흘림으 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 받으면‘ 길치’ 된다? " 코르티솔, 뇌 속 GPS 신호 방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블랙아웃이 오 듯 머릿속이 하얘질 때가 있다. 평소 잘만 해 오던 일에도 허둥거리게 되고, 익숙한 길에서 도 우왕좌왕 헤매게 된다. 이는 심리적인 이 유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로 스트레스 호르 몬인 코르티솔이 뇌의 방향 감각 시스템을 교 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보훔루 르대 인지심리학 및 신경심리학 연구진과 함 부르크 에펜도르프대 병원 연구진은 19 ~ 34 세 건강한 성인 남성 39 명을 대상으로 가상 환경
에서 길을 찾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들이 참여한 가상 환경은 광활 한 가상 초원이었다. 이들은 도착하면 즉시 사라지는 나무들을 향해 순차적으로 이동했 다. 이후 아무런 단서 없이 출발점으로 곧바 로 돌아오는 경로를 찾아야 했다. 실험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첫째 날엔 고강도 스트레스 수준에 해당되는 코르티솔 20mg 를, 둘째 날엔 아무런 효능이 없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실험을 수행하는 동
안 연구진이 자기공명영상( MRI) 을 통해 이 들의 뇌 활동을 확인한 결과, 실험 전 코르티 솔을 투여받은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 자들에 비해 길 찾기 수행 능력이 현저히 떨 어졌다. 이들은 랜드마크의 유무나 경로의 복 잡성과 관계없이 목적지를 찾는 데 훨씬 더 많은 오류를 범했다.
또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fMRI) 을 통해 확
인한 결과, 코르티솔을 투여받았을 땐 격자세
포, 즉 공간에서 자신의 위치를 좌표처럼 계산
하게 하는 격자형 위치 신호를 만드는 세포의 활동 패턴이 불분명해졌다. 랜드마크가 없는 환 경에서 탐색할 땐 격자세포가 사실상 아무런 기 능을 하지 못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내 부 탐색 지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 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 호르몬 이 방향 감각을 인지하는 신경 영역을 불안정하 게 만든다는 과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 이 라며“ 실제로 만성 스트레스는 치매의 위험 요 인이기도 하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