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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6 년 6 월 26 일- 2026 년 7 월 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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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에 쓰다 남은 선크림,

사용해도 될까?‘ 이것’ 꼭 확인해야

30 대라 안심했는데 … 혈압 · 혈당 · 콜레스테롤 ' 전단계 ' 도 위험했다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계절이다. 사계절 내내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지만, 햇볕이 강한 여름이 되어서야 다시 바를 마 음을 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럴 때 만약 지 난해 쓰다 남은 제품을 꺼내 들었다면 바르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개봉 후 사용기한이다.
개봉 후 일정 기간 지나면 자외선 차단 보호 효과 저하, 뚜껑에 개봉일 적어두는 것도 방법 개봉하지 않은 선크림은 일반적으로 제조일 로부터 약 3 년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개봉 후에는 제품에 표시된 사용가능기한을 확인 한 뒤 사용해야 한다. 선크림은 개봉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외 선 차단 성분의 효능이 떨어진다. 대부분의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선크림 용기 뒷면에는 뚜껑이 열린 작은 용기 모양에‘ 6M’,‘ 12M’ 같 은 숫자가 적혀 있다. 이는 개봉한 뒤 각각 6 개월, 12 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영국의 피부과 전문의 노라 자파르 박사는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를 통해“ 사용기한이 지난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필터가 분해돼 피 부에 발라도 충분한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 렵다” 며“ 제품을 처음 개봉했을 때 뚜껑이나 용기에 날짜를 적어두라” 고 조언했다.
SPF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양 · 덧바르기 자외선차단지수( SPF) 와 자외선차단등급( PA) 가 높다고 해서 선크림을 한 번만 발라 도 충분한 것이 아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자 외선차단제를 외출하기 20 ~ 30분 전에 바르 고, 야외 활동 중에는 2 ~ 3시간마다 덧바를 것 을 권고하고 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영, 물놀이를 한 경우에는 더 자주 발라주는 것 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 할 때는 SPF와 PA만 믿기보다 충분한 양 을 고르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한 다. SPF와 PA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 과는 커지지만, 적정량을 바르지 않거나 덧 바르지 않으면 기대한 수준의 보호 효과를 얻
기 어렵다. 또 선크림은 얼굴뿐 아니라 목, 귀, 손등 등 노출되는 부위 전체에 꼼꼼히 발라야 하며, 머리카락이 적거나 두피가 드러나는 경우에 는 두피 보호에도 신경 써야 한다.
사용 전 색깔 · 냄새 · 제형 확인하고, 고온 환경 보관 피해야 전문가들은 선크림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 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유효기한이 지 나거나 변질된 선크림은 색깔이나 냄새, 제형 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선크림이 변질된 경우, 무기자차 제품은 알갱이가 생기 거나 거칠어지고 피부에 잘 펴 발리지 않을 수 있다. 유기자차 제품은 산화가 진행되면서 색이 누렇게 변하거나 묽어지고, 발림성이 떨 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동차 내부나 직사광선 아래처럼 고 온 환경에 장시간 방치하면 표시된 사용기한 이 남아 있더라도 성분이 빠르게 분해될 수 있다. 따라서 선크림은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사용 후에는 뚜껑을 꼭 닫아 공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매일 권장량의 선크림을 사용하 는 경우 한 병을 몇 주에서 두 달 정도면 모 두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한다. 반 대로 지난해 개봉한 제품이 아직도 많이 남 아 있다면 사용 빈도가 부족했거나 제품 효능 이 저하됐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선크림 사용이 중요한 이유는 자외선이 피 부 세포의 DNA 를 손상시켜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복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주름과 색소침착, 만성 염증 등 피 부 노화도 촉진된다.
영국암연구소( Cancer Research UK) 는 적 절한 자외선 차단만으로도 흑색종 피부암의 상당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외선 은 흐리거나 선선한 날씨에도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선 크림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사람들은 심장이나 혈관 관련 질 병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여겨진다. 다만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등 다양한 건강 지표에 위험신호가 나타 났는데도 이를 간과한다면 장기적으로 는 치명적인 질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 한국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30 대의 젊 은 나이에도 일부 대사 지표가 높은 사 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2 배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 히며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 과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 나 터져 손상을 유발하는 뇌졸중 위험 이 크게 높아졌다.
혈압 · 혈당 · 콜레스테롤 수치 잘 확인해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 한림대성심병 원 공동 연구팀은 최근 30 대( 30 ~ 39 세)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른 심혈관계 질 환 발병 위험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고혈압 전단계 · 당뇨병 전 단계 · 경계성 이상지질혈증 세 가지 상태가 모두 있는 사람 4 만 4553 명을 추 출한 뒤, 비슷한 숫자의 정상군과 비교 했다. 평균 14 년 동안 이들을 추적 관찰한 결 과, 고혈압 · 당뇨병 · 이상지질혈증 전 단계가 모두 있는‘ 복합 전단계군’ 은 정 상군에 비해 심혈관질환 가능성이 크 게 높았다. 이들은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을 겪거 나,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정상군보다 약 2 배 높았다. 나이나 성 별, 비만도, 흡연 여부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발생 위험은 23 % 높 게 유지됐다. 질환별로 보면 심근경색 위험은 18 %,
뇌졸중 위험은 35 % 높아졌다.
증상 없는 대사 이상, 더 무서운 건강 위협 연구팀은 이들 복합 전단계군 환자들 은 증상이 없이 심뇌혈관 부담이 누적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혈당이나 혈관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과 혈관에 쌓이는 부담이 높아진 다. 특히 당뇨병 · 고지혈증 · 고혈압 은‘ 전단계’ 수준일 때는 별다른 증상 이 없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 없이 장 기간 방치되기 쉽다. 이렇게 10 년 넘게 방치되면 결과적으로 혈관 손상이 진 행되며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 지게 된다. 연구팀은 혈압, 공복혈당, 저밀도 콜 레스테롤 수치를 기준으로 복합 전단 계군을 판단했다.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 혈압 120 ~ 139mmHg, 또는 이완기혈압 70 ~ 89mHg 로 구분했다. 정상 범위는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이다.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혈당 100 ~ 125mg / dL 로 구분했다. 정상 범위 는 공복 기준 100mg / dL 미만이다. 경계성 이상지질혈증은 저밀도 콜레 스테롤 수치가 130 ~ 159mg / dL 일 때 포 함시켰다. 정상 범위는 100 ~ 130mg / dL 이다. 연구팀은 진단을 내릴 정도는 아니지 만 정상 범위보다는 높다고 판단되는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이진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는“ 이들은 증상이 없고 아 직 질환으로 진단받지 않은 수준이지 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장기적인 관 점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증 명됐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