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2024 년 11 월 15 일 - 2024 년 11 월 21 일 컬럼 / 건강
혜민원 건강 컬럼
증상은 치유의 신호 ( 3 )
해결하기로 했다 . 깨끗한 소금을 꾸준히 먹고 , 몸을 따 뜻하게 하고 , 약물로 약해진 체력은 영양요법으로 채우 면서 , 그동안 자극성이라 기피하던 맵고 짠 음식을 입맛 당길 때마다 먹었다 . 숨이 차더라도 조금씩 운동을 해 서 열을 만들어 내도록 차츰 운동시간을 야금야금 늘리 다 나중에는 왕복 3 시간 거리를 걸어서 다니며 몸을 따 뜻하게 했다 .
아픔을 숨기려고만 하고 신음 소리를 틀어막으려고 하 면 할수록 저항은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 . 구멍을 통해 서 외부로 나오는 눈물 , 콧물 , 설사 , 구토 , 코피 , 하혈 , 땀 , 진물 , 고름 등은 모두 속에서 자연스럽게 쏟아져 나 온다 . 억지로 막아 버리는 것은 하수구 구멍을 틀어막 는 것과 같다 . 60 대 남자가 30 년 넘게 기침과 천식으로 고생했다 . 30 대부터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다 . 그동 안 여러가지 민간요법을 포함해서 증상을 없애는 대증
요법이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 . 새벽에 증상이 심하고 호 흡곤란이 심해 약물없이는 밤을 넘기기 힘들었다 .
건강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사실은 기침을 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몸 안에 있는 이 물질과 냉기를 빼기 위한 자연 치유 반응의 하나라는 것을 깨닫고는 생각을 바꾸 기로 했다 . 기침을 막을 것이 아니라 실컷 할 수 있도록 했다 . 기본적으로 속이 차고 염증으로 인해 기침을 하 면서 이물질도 밖으로 내보는 것으로 보고 근본 원인을
처음 한 달간은 기침과 가래가 더 심해졌다 . 주위에서 걱정을 했지만 , 정작 본인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 증상이 심해져 잠도 못 자고 힘이 들지만 , 마치 수십 년 동안 폐 에 쌓여 있던 찌꺼기들이 다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 다 . 이러한 폭풍 같은 1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니 , 기침이 멎고 검붉던 얼굴빛도 맑아졌다 . 기침은 거의 stop 되고 가슴도 시원해졌다 .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가끔 기침을 하지만 , 1 년 쯤 지나자 < 한창 때로 돌아간 것 같다 > 라고 표현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
심장 혈관 막히는 과정 보니 ... “ 고지혈증 너무 많아 ”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혈관병을 걱정하는 전문가들이 많 다 .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오르 고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 심장과 뇌의 혈관에 부담이 커져 심근경색 , 뇌졸중 ( 뇌경색 - 뇌출혈 ) 같은 심장 - 뇌혈관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 특히 뇌졸중은 목숨을 건져도 몸의 마비 등 장애가 남을 수 있다 .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다 시 알아보자 .
쌀쌀한 날씨에 혈전 쉽게 만들어져 ... 갑자기 생기는 심뇌혈관 병 증상은 ? 추위에 체온이 낮아지면 피가 끈끈해지고 , 혈전도 쉽게 만 들어져 심장 - 뇌혈관이 막힐 위험이 커진다 . 겨울철에 기온이 1 도 떨어질 경우 심혈관병 사망률이 1.72 %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추위를 느끼는 이른 아침 운동은 조심해야 한다 . 심뇌혈관병은 갑자기 나타난다 . 가슴 통증 - 답답함이 느껴지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야 한 다 . 한쪽 팔다리 마비 , 언어 · 시각 장애 , 어지럼증 등은 뇌졸 중의 증상이다 . 119 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에 직행해야 생명 을 구할 수 있다 .
고혈압 , 당뇨병 , 고지혈증 , 흡연자 ... 강추위 오기 전 혈관 상태 점검해야 심장 - 뇌혈관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기저질환은 고혈압 , 당 뇨병 , 고지혈증 ( 이상지질혈증 ) 등이고 흡연 등 나쁜 생활 습 관도 큰 영향을 미친다 . 혈관이 수축되고 노폐물이 쌓여간다 . 방심하면 이런 기저질환이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진행되어 혈 관이 아예 막힐 수 있다 . 이 상황에서 혈관을 더욱 수축시키 는 추위는 큰 악재다 .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검진을 통해 혈 관 상태를 점검하는 게 좋다 . 나도 모르게 혈관이 망가진 것 을 발견할 수도 있다 .
혈관 좁아지고 막히는 과정 보니 ... “ 고지혈증 너무 많아 ” 혈관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막힐까 ? 핏속에서 총 콜레스테 롤 , LDL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이 늘어나면 혈관에 노폐물 이 쌓이기 쉽다 . 바로 고지혈증이다 . 이 상태에서 혈관에 좋 은 HDL 콜레스테롤까지 감소하면 이상지질혈증이다 . 고지 혈증 ( 이상지질혈증 ) 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2023 년에만 이 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304 만명이 넘었다 . 5 년 전 ( 2019 년 -219 만 명 ) 보다 38.4 % 나 늘었다 ( 건강보험심사
평가원 자료 ). 혈액 검사를 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상태 가 악화되어 혈관병 위험을 높이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진 행할 수 있다 .
음식 조절 가장 중요 ... 콩으로 만든 음식 , 통곡물 등이 기여 피가 끈끈해지고 혈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음식 섭 취가 가장 중요하다 . 고열량 - 고지방 - 고탄수화물 음식을 자 주 먹으면 핏속에서 중성지방이 늘어난다 . 술은 열량이 높고 흡연 -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킨다 . 운동이 부족하면 음식 으로 얻은 열량이 남아 몸에 쌓인다 . 비계가 많은 삼겹살보다 는 살코기 위주로 먹는 등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 빵 , 면보다 는 잡곡을 먹는 게 혈관에 좋다 . 콩으로 만든 음식 , 통곡물은 심장 - 뇌혈관병 예방 - 관리에 도 움이 된다 ( 질병관리청 자료 ). 채소 - 과일에 많은 식이섬유는 중성지방 -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좋고 혈당 관리에 기여한 다 . 다만 즙 , 주스 형태로 마시면 식이섬유가 파괴될 수 있다 .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생선 - 견과 류 - 들기름 - 올리브유를 자주 먹는 게 좋다 . 음식 조절부터 먼 저 하고 운동도 해야 한다 .
" 담배끊고 25 년 걸린다고 ?" 8 년 이상 흡연자 , 심혈관 정상 되려면 ...
담배를 8 년 이상 피우다 금연을 한 사람은 심 혈관질환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기까지 25 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왔다 . 연구진은 8 년 이상 흡연을 했던 사람은 현재 흡 연을 하는 사람과 동등한 수준의 심혈관질환 위 험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 이에 따라 관리 계 획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 했다 . 고려대 의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신승용 교 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해 흡연 , 금연 기간 , 누적 흡연량을 조사하고 이 를 바탕으로 심혈관질환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 석했다 .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흡연 기록이 불분명한 사 례를 제외한 539 만 1231 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현재 흡연자는 85 만 3756 명 ( 15.8 %), 금연 한 사람은 10 만 4604 명 ( 1.9 %), 비흡연자는 443 만 2871 명 ( 82.2 %) 이었다 . 분석 결과 , 흡연 지속 여부와 관계없이 흡연과 심혈관질환 위험 사이
의 연관성은 누적 흡연 기간에 따라 차이를 보였 다 . 현재 흡연자와 비교했을 때 , 흡연 기간이 8 년 미만인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비교적 빠르 게 감소해 금연 후 10 년 이내에 비흡연자와 유사 한 수준이 됐다 . 하지만 8 년 이상 흡연한 사람은 이들보다 심혈 관질환 위험 감소 속도가 더 느려 ,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이 되는 데 25 년 이상이 걸렸다 . 연 구진은 “ 누적 흡연 기간이 8 년을 넘으면 금연하 더라도 심혈관질환 위험은 현재 흡연자와 동일 한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관리 계획을 수립해 야 한다 ” 며 “ 그럼에도 흡연과 관련된 남은 위험 은 충분히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금연하면 사라지므로 , 장기적이고 영구적인 금연의 중요 성을 강조한다 ” 고 말했다 .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 JAMA 네트워크 오픈 ( JAMA Network Open ) 》에 ‘ Smoking Cessation and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 ’ 라는 제목 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