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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 < 아카데미 시상식 > 에 이어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가 가상의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을 두고 싸우는 이 영상이 엡 스타인 섬 음모론보다 더 빠르게 소셜 미디어 에 퍼져 나갔다. 이 논란으로 인해 바이트댄 스는 영화산업계 모두로부터 위협을 받았다. 주요 영화 스튜디오들을 대표하는 미국영 화협회( MPA) 는 저작권 침해를 제품의 결함 이 아닌 특징이라고 규정하는 경고장을 보냈 고, 유명 연예 기획사 CAA는 시댄스가 창작 자의 권리를 뻔뻔스럽게 무시하고 있다고 비 난했다. 등장 인물의 초상권을 침범했다는 것이 비 판의 핵심이었다. 넷플릭스는 시드댄스가 고 속 불법 복제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면서 소중한 지적 재산을 마치 무료 공공 도 메인 클립 아트처럼 취급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영화업계에 무언가 변 했다는 느낌은 여전히 남아 있다. 도시 곳곳 에서 작가와 감독들은 마치 머리 위로 토네이 도 구름이 짙어지는 가운데 쟁기질을 하는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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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럼 암울한 체념 속에 일을 계속했다. 데 드풀 시나리오 작가 레트 리스는 충격적이라 고 했다. 작가들은 인공지능과는 전혀 상관없 는 상상력과 유머라는 영역에서 활동하기 때 문에 세트 디자이너나 다른 현장 제작 전문가 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일지 모른다. 하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암울했다. 이 모든 |
상황은 할리우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AI 계 약, 즉 사용자가 제작한 소라 2.0 콘텐츠로 플 랫폼을 가득 채울 디즈니 + 와 오픈 AI 의 파트 너십이 임박라면서 벌어지고 있다. 돈이 영화업계에 밀려드는 추세를 막을 수 는 없지만 그래도 이런 추세에 저항하는 흐름 도 나타나고 있다.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는 |
기술들이 가져올 변혁적인 영향에 대처할 준 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공 지능 분야의 선구자이면서 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제프리 힌튼은 일자리와 인류를 위협하는 새로운 유형의 인공지능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고 우려해왔다. 업계의 풀뿌리 운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 다. AI 의 위험성을 다루기 위해 업계 전반의 창작자연합을 출범했고, AI 미사용 작품 인 증 마크를 도입하고 있다. " AI 무사용( No AI)" 영화제가 개최될 예 정이며, 스티븐 스필버그, 거스 반 산트, 매 튜 와이너 등 유력 영화계 인사들의 목소리 를 한데 모아 순수한 영화를 호소하고 있다. 생성형 AI 가 엔터테인먼트에 활용되고 있지 만, 정작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할리우드의 AI 전쟁이 점점 더 치 열해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은 AI 를 거 부하고 순수 영화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은 흐 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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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면 < 아메리칸 드림 > 에 이어
첫째, 열심히 일해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 을 누리겠다는 목표는 점점 더 달성하기 어려 워지고 있다.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정 규직 남성 근로자의 중위 임금은 1973 년 이 후 거의 정체 상태다. 경제는 저임금 및 시간 제 일자리를 늘려왔고, 이런 일자리들은 건 강 보험과 같은 복리후생 혜택조차 부족한 경 우가 많다. 트럭 운전사나 우체국 직원과 같은 저숙련 노동자들은 오히려 소득이 감소했다. 동시에 주택, 의료, 보육, 고등 교육 비용은 지난 40 년간 급격히 상승했다. 사회적 상승 이동과 각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더 나아 지기를 바라는 기대는 커졌다. 중산층이 축 소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고소득층으로 진입하 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성인이 되었을 때 평균 적으로 부모 세대보다 적은 소득을 올릴 것으 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 이다. 세대 간 발전과 진보라는, 과거에는 당 연하게 여겨졌던 개념이 정체된 것처럼 보이 는 대목이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경제적 상승 이동성 또한 지난 50 년간 둔화되어 기회의 사 다리를 오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과거보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개인의 자유 는 자신의 삶과 미래를 스스로 통제할 수 없 다고 느끼고 있다. 갤럽은 20 년 넘게 " 이 나라 에서 당신은 자신의 삶을 선택할 자유에 만족 하십니까, 아니면 불만족하십니까?" 라는 질 문을 던져왔다. 만족한다고 응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지난 20 년 동안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07 년에는 87 % 였지만, 2024 년에는 72 % 까 지 떨어졌다. 여성의 경우 그 수치는 더욱 낮 아져 2007 년 85 % 에서 2024 년 66 % 로 감소했 다. 갤럽 조사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의 평 균은 86 % 였다. 따라서 세 가지 측면 모두에 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가 점점 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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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는 오늘 날 미국에서 나타나는 양극화와 전반적인 부 정적인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너무 나 많은 미국인들이 자신들이 뒤처졌다고 느 끼고, 아메리칸 드림은 아득한 현실이 되었다 고 생각한다. 고인이 된 코미디언이자 사회 평론가인 조지 칼린은 " 아메리칸 드림이라 고 불리는 이유는 그것을 믿으려면 잠들어 있 어야 하기 때문 " 이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꿈 은 잠 속에서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아메리칸 드림은 여전히 이 나라 많 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강력한 은유이자 열망이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메리칸 드림 이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상 징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아메리칸 드림과 완전히 동등한 가치를 지닌 나라는 없 다. 미국이 앞으로 독립 250 년을 향해 나아가 는 지금, 뒤처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아 메리칸 드림이라는 개념을 다시 현실로 만들 어주는 것은 미국이 약속하는 본질을 유지하 는 데 매우 중요하다.
행복 측정 문제 행복 경제학은 사람들의 행복을 측정하는 연구를 수행하는데 행복 추구의 결과를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메리칸 드림 의 실현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이 연 구는 불평등이 미래의 이동성을 나타내는 지 표일 경우, 그 영향은 중립적이거나 심지어 긍정적인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만 약 그것이 일부에게는 지속적인 이점을, 다른 일부에게는 불이익을 의미한다면, 그 효과는 부정적이다. 미래의 이동성에 대해 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더 높은 수준의 행복감을 느 낀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미래에 투자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 기회가 제한적인 사람들은 주로 단기적인 관점에 집중한다. 그들은 미래 를 경시하는데, 이는 시간, 에너지, 또는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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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할 여유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런 투자 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하기 때 문이다. 미국의 불평등 심화는 미국인들의 미 래의 행복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미 친다. 행 복감 분석은 경제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점 점 더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인의 응답을 기반으로 하는 행복감 지표 는, 사람들의 선호가 구매 습관을 통해 드러 난다는 기존의 ' 현시선호 ' 이론으로는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탐구하는 데 특히 유용하 다. 여기에는 선호도를 드러낼 능력이 없거 나 행동이 신념이나 자기 통제 문제( 과도한 담배 소비나 정크푸드 섭취처럼) 에 의해 좌 우되는 상황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사람들 이 불평등과 같이 자신들이 바꿀 수 없는 제 도적 장치의 영향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가 이에 해당한다. 그래서 소위 행복 지표는 웰 빙과 이동성에 대한 태도 사이의 연관성을 측 정하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한다. 행복을 측정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평가적 행복 ' 은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 는 능력을 포함해 삶 전체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나타낸다. ' 쾌락적 행복 ' 은 사람들이 일 상생활을 어떻게 경험하고 특정 순간에 어떤 행복, 스트레스, 불안감을 느끼는지를 측정한 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크고 미래를 더 잘 통 제할 수 있는 사람들은 평가적 행복 수준이 높을수록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과정에서 쾌 락적 행복 수준이 낮아질 수 있다. 미래를 설 계하는 데 있어 통제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미 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겨운 일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행 복에 더 집중하게 된다. |
사라지는 아메리칸 드림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준수해 온 미국인들 은 이제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없을지도 모른 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그들은 아메리 칸 드림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 환멸을 느끼 |
고 절망에 빠진 기색을 보이고 있다. 대학 학 위가 없는 보수적인 노동계층 미국인들과 진 보적인 성향의 대학 교육을 받은 밀레니얼 세 대 모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믿음을 잃은 많은 유 권자들은 버니 샌더스나 도널드 트럼프와 같 은 비전통적 포퓰리즘 후보들을 지지했다. 결 과적으로 트럼프가 다시 당선된 것도 비전통 적 포플리즘을 확실하게 실현시켜 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실망하고 불만을 품은 유권 자들은 전통적인 정치 후보들이 안정적인 일 자리를 창출하고 노동계층을 중산층으로 끌 어올릴 방법을 더 이상 믿지 않기 때문에 트 럼프의 극단적인 견해와 정책에도 기꺼이 지 지를 보냈다. 그런데 지금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히려 더욱 악화되는 사태를 만들고 있다. 특히 45 세에서 54 세 사이의 대학 학위가 없 는 백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포기한 듯 보인 다.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 특히 남성들 은 더 이상 노력과 의지만으로 경제적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믿지 않는 것 같다. 그들은 중 산층에게 해로운 경제 정책을 추진한 정치인 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 그 들은 불안해하고, 분노하며, 고등학교 졸업장 이나 직업 기술만으로는 취업 시장에서 성공 할 수 있을지 의심한다. 이런 경제적 불안감이 나타내는 심각한 신 체적 징후로는 백인, 특히 젊은 남성의 헤로 인 첫 사용 증가, 평균 수명 단축, 그리고 자살 률 상승 등이 있다. 가장 부유한 미국인들에 게는 상향 이동과 재정적 안정이라는 아메리 칸 드림이 여전히 건재하다. 하지만, 저소득 층과 중산층 미국인들은 지금처럼 재정적으 로 불안정한 적이 없었다. 이제 대부분의 미 국인들에게 하향 이동은 새로운 현실이 되었 고, 상향 이동은 거의 넘을 수 없는 꿈이 되었 다. 미국의 위기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단어 가 점차 꺼내기 껄끄러운 용어가 되어가고 있 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