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 2026 년 7 월 3 일- 2026 년 7 월 9 일
건강
아픈 부위로는 간염 · 간암인데 … 20 대男, 충수염 진단이라니?
충수염( 맹장염) 의 전형적인 증상은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다. 오른쪽 윗배에 심한 통증을 호소한 20 대 남성이 한참 진 행된 간암이나 간염, 간농양, 담석증, 담낭염 등으로 의심받 았으나 정밀 검사 결과 충수염 환자로 밝혀진 드문 사례가 학 계에 보고됐다. 포르투갈 비제우 지역병원 정형외과 · 외과 연구팀에 의하 면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24 세의 이 남성은 어느 날 아침부터 시작된 오른쪽 윗배의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오한, 연 이은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연구팀은 환자 의 극심한‘ 오른쪽 윗배’ 통증으로 미뤄 보아, 간과 관련된 병 을 강력히 의심했다. 오른쪽 윗배는 해부학적으로 간과 쓸개 가 위치한 곳이어서, 이 부위의 통증은 간 질환의 전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하지만 복부 컴퓨터단층촬영( CT) 결과는 뜻밖이었다. 간이 나 담낭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반면, 통상 오른쪽 아랫배 에 있어야 할 충수( 맹장 끝 돌기) 가 정상인보다 훨씬 길게 위 쪽으로 뻗어 있었다. 이로 인해 충수의 끝부분이 오른쪽 아랫 배가 아닌‘ 간 아래쪽’ 까지 깊숙이 올라와 있었다. 이 상태에 서 충수에 염증이 생긴 뒤 터지는 바람에 환자의 통증이 간이 있는 오른쪽 윗배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즉시 환자를 수술실로 옮겨 복강경을 이용한 응급 충수 절제술을 시행했다. 당시 환자의 충수는 간 바로 밑에 딱 붙은 채 퉁퉁 부어올라 터지기 직전이었다. 연구팀은 주변의
간 조직이나 담낭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염증이 생 긴 충수를 안전하게 잘라냈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수술 후 윗배를 찌르던 환자의 통증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 다음 날부터는 물을 마시고 걷 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항생제 투여와 상처 부위 소독 을 마친 환자는 입원 4 일째에 아무런 합병증도 없이 건강하 게 퇴원했다. 퇴원 후 2 주 뒤에 진행된 외래 추적 관찰에서도 수술 부위가 깨끗하게 잘 아물었으며 예후도 매우 좋은 것으 로 확인됐다. 이 사례 연구 결과( Subhepatic Appendicitis: A Diagnostic Challenge Presenting as Acute Right Upper Quadrant Pain) 는 최근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 Cureus) 》에 실렸다. 이 사례는 통증이 발생한 부위만 보고 특정 병으로 섣불리 단정했다간 자칫 진단이 늦어져 치명적인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충수염은 대장과 소장이 만나는 부위 에 돌출된 10cm 미만의 주머니인 충수돌기 입구가 막히면서 시작된다. 딱딱하게 굳은 대변 덩어리나 이물질, 염증성 림프 조직 등으로 입구가 막히면, 충수 내부에 압력이 생기고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세균이 증식하며 괴사와 천공( 구멍) 을 초래 한다. 처음에는 명치와 배꼽 주변이 아프다가 통증이 점차 충 수가 있는 부위로 옮겨간다. 한국인에게 충수염은 대단히 흔한 병에 속한다. 건강보험심
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충수염 수술을 받는 환자 는 연간 약 8 만 ~ 9 만 명이나 된다. 주로 10 대에서 30 대 사이의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병한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 환 자의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충수염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고 있다. 국내외 의 학계 연구에 따르면 천공이나 농양이 없는 단순한 초기 충수 염은 항생제 처방만으로 응급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다 만 이번 사례처럼 통증이 오른쪽 윗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면 반드시 간 및 담낭 질환과 충수염을 감별해야 한다. 오른쪽 윗배에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인 담낭염이나 담석증은, 통증이 오른쪽 어깨나 등 뒤쪽까지 뻗치는 방사통 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통증 이 심해진다. 간농양이나 간염은 극심한 피로감과 오한, 피부 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세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간 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가 종양이 커져 간을 둘러싼 막을 압박할 때 비로소 묵직한 둔통을 일으킨다. 이에 비해 간 아래쪽에 숨은 충수염은 황달이나 오른쪽 어 깨 방사통 대신, 통증 부위가 갈수록 칼로 찌르는 듯 뚜렷해 지고 눌렀다 뗄 때 배 전체가 울리는 복막 자극 증상을 초래 한다. 통증 부위가 윗배이더라도 설사, 구토와 함께 열이 나 고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진다면 이 환자처럼 장기 변이에 의한 충수염일 가능성이 있다. 복부 CT 검사 등을 받아야 큰 사고 를 막을 수 있다.
남몰래 조용히 할 수 있는‘ 이 운동’... 노화 늦추는 데 도움 되는 방법들
시간이 지나면서 몸도 쇠약해진다. 신체의 구조와 기능 이 점차 변화하고 전반적인 생리 기능이 감소하는 과정, 즉 노화 현상이다. 노화는 출생 직후부터 시작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에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노화가 진행되면 외부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면서 질병 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늙어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 만 그 과정을 늦추는 노력은 할 수 있다. 미국 건강 · 의료 매체‘ 웹엠디( 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노화에 대 처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저지방 단백질 식품 섭취하기 =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예전만큼 칼로리를 소모하지 못한다. 하지만 더 많이 움직이고 식습관에 신경 쓰면 도움이 된다. 식사를 할 때 과일과 채소,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을 섭 취하고 설탕이나 포화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제 한해야 한다. 먹는 양에서도 젊을 때보다 약 3 분의 2 로 식 사량을 줄이는 게 좋다.
운동으로 관절 통증 완화 = 나이가 들수록 크고 작은 통증 이 더 자주 느껴질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통증 을 완화하고 관절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수영, 요가, 태 극권과 같이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이 좋다. 온 열패드나 얼음 팩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매일 30 분 운동 으로 체력 보존 = 나이가 들수록 힘과 지구력이 떨어진다. 꼭 노화 과정 때문만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요 근육 을 사용하는 걸 멈추기 때문이다. 근육도 안 쓰면 쇠퇴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면 해도 좋고 걷기, 정원 가꾸기, 수영과 같이 규칙적인 운동도 좋다. 하루에 30 분 이상 운동하는 걸 목표로 해야 한다.
기억력 유지 습관 = 나이가 들면 서 뇌도 변하기 때문에 기억력 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메모, 루틴 만들기, 정해진 장 소에 물건 보관하기 등 일상생 활에서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 법을 사용해 볼 수 있다. 친구 나 가족과 자주 시간을 보내는 등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 이 되는 것으로 밝혀진 일에 습 관을 들여 보면 좋다.
성생활 유지 = 발기부전이나 질 건조증, 그밖에 나이가 들 면서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인해 성생활이 어려워 질 수 있다. 이에 대해 파트너와 대화를 해보도록 한다. 윤활제 등의 사용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약물이 필요 한지 여부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지만 대체로 전반 적인 건강을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혈류와 성호르몬이 증가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도 움이 될 수 있다.
하루 3 번 10 회씩 케겔 운동 = 나이가 들수록 방광과 골반 근육이 약해진다. 여기에 전립선 비대와 같은 다른 건강 상 문제가 있으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하루 세 번, 10 회 ~ 15 회 하는 케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항 문 부위에 힘을 4 초 내외로 준 뒤 서서히 힘을 빼는 동작 을 반복하는 것이다. 소변을 참을 때, 혹은 소변을 중간에 끊을 때처럼 근육 을 조였다 풀어준다. 처음 케겔 운동을 시작할 때는 4 ~ 5 회 정도만 반복하고, 익숙해지면 힘을 주고 버티는 시간 을 10 초로 늘리고, 반복 횟수도 점차 늘리면 된다.
“ 시간 하나 바꿨을 뿐인데”… 아침 · 저녁 운동 효과‘ 이렇게’ 다르다
어떤 운동이든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운동 시간에 따라 효과 는 달라진다. 한낮 기온이 30 도를 넘는 여름철에는 비교적 기 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 운동이 좋다. 아침 운동은 체중과 혈 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저녁 운동은 혈당 관리에 좋다. 이 때 문에 특정한 목표를 지닌 사람은 거기에 맞춰 운동 시간에 정 하는 편이 낫다. 미국 건강 · 의료 매체‘ 헬스( Health)’ 등의 자 료를 토대로 시간대별 운동의 효능에 대해 정리했다.
아침 운동의 장점 이른 아침에 운동하면 심장에 도움이 되고 수면의 질이 향상 될 수 있다. 또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오전 7 ~ 9 시에 운동한 사람은 오후나 밤에 운동한 사람들보다 체질량 지수( BMI) 가 낮았다. 또 다른 연 구에선 정오 이전에 운동한 사람들이 오후 3 시 이후에 운동을 계획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 오전 7 시에 운동하는 사람은 오후 1 시에 운동하는 사람보다
더 일찍 잠자리에 들고, 밤새 깨는 횟수가 적으며, 더 깊은 수 면을 취했다. 또한 아침 운동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오 전 7 시에 운동한 사람들은 혈압이 10 % 낮아졌고 하루 종일 낮 은 혈압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아침 운동은 몸이 풀 리지 않아 부상을 입기 쉽다. 아침에는 체온이 가장 낮기 때문 에 충분한 워밍업이 필요하고 관절과 근육도 잘 풀어야 한다. 아침 운동 전 간단한 간식을 먹고 운동을 마친 뒤 식사를 하며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저녁 운동의 장점 연구에 의하면 저녁 운동을 하는 비만인 중년층은 아침이나 오후에 운동하는 사람보다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 확률이 28 % 낮았다. 저녁 운동이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좋 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식사 후 운동은 포도당(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녁 운동은 하 루에 쌓인 긴장을 풀어 스트레스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 저녁
운동은 약간 더 긴 수면을 촉진하고 더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이끌 수 있다. 운동이 수면에 미치는 악영향을 피하려면 운동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한다. 하루 중 운동 시간보다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 아무 때나 산발적으로 운동하는 것보다 같은 시간 에 매일 운동하는 것이 운동 순응도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언제 운동을 하던 매일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중 요하다” 고 말한다.
운동 시간 고려 요인 수면의 질이 중요하다. 밤에 운동하고 잠드는 데 어려움이 있 다면 아침 운동이 더 나을 수 있다. 아침에 너무 피곤해 운동 하기 힘들다면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외부 온도 도 고려 요인이다. 요즘 같은 한여름엔 낮에 운동하면 탈수 및 일사병의 위험 이 있다. 날씨가 운동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 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