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4 2026 년 2 월 27 일- 2026 년 3 월 5 일 재정 / 교육
미국 방문 꺼리게 만드는‘ 트럼프 공포’ 미국 여행 두려움이 관광 산업에 타격
< 최민기 기자 > 외국에 대한‘ 트럼프 공포’ 가 2026년에도 미 국 관광 산업에 타격을 주고, 심지어 월드컵 팬들의 발길까지 끊게 할 우려가 있다. 2026년 은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 FIFA) 월드컵 개 최로 축구 팬들의 방문으로 미국 관광 산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미국 관광 업계는 우려에 휩싸였다. 전 세계 국제 관광객 수가 2025년에 4 % 증가하며 여행 증가 세를 보인 반면, 미국은 오히려 감소세를 기록 했다. 2025년 미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 는 전년 대비 5.4 %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관광 산업이 여행 침 체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였던 2017 ~ 18년보다 더 큰 폭의 감소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부터 관세, 환율 변동, 국경 통제 강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책 들이 다른 나라, 특히 미국의 최대 외국인 관 광객 공급원인 캐나다 여행객들에게 부정적 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캐나다 인의 미국 방문은 약 30 %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된다. 하지만 미국 방문을 꺼리는 것은 캐나다 만이 아니다. 호주, 인도, 서유럽 등 다른 국가 에서도 미국 방문이 줄어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몇몇 국가에 대한 비자를 제한하면서 미국 방문을 금지했다. 이민 또한 75개국에 대해 문호를 닫았고, 무엇보다 유학 생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도 외국인이 미국 방 문을 줄어들게 만들었다. 내부적으로 불법체 류자 색출 목적으로 벌어지는 폭력에 가까운 이민자에 대한 폭력이 뉴스로 퍼지면서 갈수 록 외국인의 미국 방문은 위험을 수반하는 여 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관광 전문가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2025년의 관광객 감소 추세가 2026년 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트럼 프 행정부의 정책이 잠재적 여행객들을 꺼리 게 하고 있다는 증거는 분명해 보인다. 다시 말해, 관광 산업은 " 트럼프 공포 " 에 직면해 있 다. 전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을 지낸 인 사는 미국의 위험한 외국인 정책 때문에 월드 컵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름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실제로 공포 분위기 가 더욱 지속된다면 상당수의 월드컵 여행객 이 줄어들 수 있고 심각한 지경에 도달하면 국 제축구연맹( FIFA) 이 개최지를 취소할 수도 있다.
미국으로 향하는 캐나다인 감소 2025 년 국제 관광객 유입은 5 % 이상 감소했 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캐나다 관광 객이 25 % 감소한 점을 꼽는다. 미국 시장의 부 진한 실적은 관세 분쟁, 정부 지출 삭감, 해외 관광객 감소, 정부 폐쇄와 같은 " 외부적인 부 담 " 때문이다. 미국은 인위적으로 설정된 여러 제약이 없었다면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 의 관광 성장을 보였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에 미치 는 영향은 특히 북쪽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 타난다. 미국 관광 협회에 따르면, 2024 년 캐나 다 관광객은 약 2,040 만 명이 미국을 방문했고, 약 205 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창출해 약 14 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지원했다. 2025 년 캐나다 관광객 감소로 인한 경제적 영향은 주로 국경 지역, 특히 소매점, 식당, 카지노, 단기 숙박 시 설 이용을 위해 국경을 넘어오는 사람들에게 크게 의존하는 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를 이용한 캐나다 귀국 여행객 수의 급격한 감소는 국경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직 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신호다. 이 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지역 공무원과 관광
이민자 정책, 비자 수수료, 정부 폐쇄, 관세 등 영향 월드컵 효과 관광 산업에 별로 크지 않아
업계 종사자들은 " 캐나다인 전용 특가 상품 " 을 내세우며 캐나다 관광객 유치에 힘써왔다. 이런 현상은 국경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 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일부 호텔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객실과 도박 상품권에 대해 캐나 다 달러와 미국 달러의 환율을 동일하게 적용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플로리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와 같은 겨 울철 따뜻한 지역으로 유명한 주들은 단기 체 류 관광객 감소와 겨울철에 따뜻한 곳으로 이 동하는 캐나다인 관광객을 지칭하는 일명 " 스 노우버드 " 의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 있 는 미국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거나 계절 여행 계획을 취소하는 캐나다인이 눈에 띄게 증가 하고 있고, 이는 숙박, 의료비 지출, 재산세 수 입에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해 관세 를 인상하려고 하자 하원의 공화당 소속 의원 6 명이 이에 반대하는 표를 던졌다. 이는 트럼 프의 무분별한 이웃 국가에 대한 횡포가 부당 하고 합리성을 결여한 것이란 판단을 한 것을 의미하며 특히,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왔다는 점에서 외국인에 대한 트럼프 행정 부의 정책이 일단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것으 로 볼 수 있다.
경제 및 안전 문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경제 정책은 미국 방문객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1935 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여러 차 례의 관세 부과 발표와 더불어 강경한 국경 정 책 및 공격적인 외교 정책은 잠재적 관광객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줬다. 많은 외국인들이 미국 여행에 대해 환영 받지 못하는 느낌이나 불안감을 느낀다고 보 고했는데, 캐나다와 유럽의 일부 지도자들은 자국민들에게 미국 대신 국내 소비를 권장하 기도 했다. 이런 요인들은 2025 년 미국 여행 의향을 크게 감소시켰다. 한편, 환율과 인플레이션 또한 특히 캐나다 인들을 비롯한 여행 희망자들에게 부담을 가 중시켰다. 2025 년 캐나다 달러 약세로 인해 미
국 여행 비용이 증가했는데, 이는 당일치기 여 행이나 쇼핑 목적의 미국 방문에 특히 부정적 인 영향을 미쳤다.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 또 한 여행객들이 미국 여행을 꺼리는 이유 중 하 나다. 여러 국가에서 미국 여행 위험에 대한 여행 경고를 발표했고, 최근에는 독일이 그 뒤를 이 었다. 대부분의 우려는 국경 통제 강화와 관련 이 있지만, 최근 이민국 직원들의 강경한 태도 또한 미국 방문을 꺼리는 관광객들이 늘어나 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민자에 대한 강 경한 태도는 외국에서 볼 때는 자신들도 똑같 이 통제 강화를 위한 험난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만들고 있다. 현재 관광 전망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계 관광여행협회( WTTC) 는 이런 상황을 미국 정부에 대한 " 경종 " 이라고 표현했다. 세계관 광여행협회는 2025 년 5 월에 세계 최대 여행 및 관광 경제국인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 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관광객을 환영하 는 동안 미국 정부는 ' 폐쇄 ' 라는 표지판을 걸 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하면서 동시에 우려를 표시했다. 추정에 따르면, 여행객들이 다른 곳으로 여 행을 떠남에 따라 미국은 2025 년에 국제 관광 수입에서 약 300 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 로 예상된다. 미국 관광 산업의 실망스러운 수 치는 장기적인 추세를 반영한다. 전 세계 국 제 여행객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6 년 8.4 % 에서 2024 년 4.9 % 로 감소했는데, 2025 년 에는 4.8 %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프랑스, 그리스, 멕시코, 이탈리아 등 다른 주 요 관광지의 관광객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이 런 감소세는 비즈니스 관광 부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주요 국가 모두에서 미국으로 출장 오는 인력이 감소하고 있다.
월드컵 효과? 올해 미국의 주요 관광 수요 요인으로 미국 의 독립 250 주년 기념 행사와 2026 국제축구 연맹( FIFA) 월드컵을 꼽는다. 월드컵 경기는 미국 내 11 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 나 정책적 장벽이 월드컵의 긍정적 효과를 저
해할 수 있다. 문제는 여행을 저해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새로운 비자 수수 료, 국립공원 외국인 방문객 100 달러 입장료, 그리고 세관국경보호국( CBP) 의 해외 여행객 소셜 미디어 정보 제출 의무화 제안 등이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 사람들이 미국에 오는 것에 환영받 는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방문객들이 입국 심 사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궁금해하 는 것은 숙박업계에 있어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월드컵을 제대로 활용하는 데 큰 걸림돌 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전체 경기의 75 % 가 미국에서 개최되는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 FIFA) 월드컵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궁 금해진다. 전통적으로 개최국은 스포츠 행사 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누려왔지만, 그 효과는 종종 과대평가되기도 했다. 실망스러운 한 해 를 보낸 미국 관광 업계는 월드컵을 통해 관광 객 수와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이런 기대를 무산시킬 수도 있다. 새로운 비자 무결 성 수수료 250 달러와 일부 방문객에 대한 소셜 미디어 검열 계획으로 인해 미국 여행의 매력 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 란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비롯한 일부 정책 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미국 보이콧 요구가 거 세지고 있다.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은 월 드컵 기간 동안 미국 방문을 자제할 것을 팬들 에게 권고했다. 팬들이 그의 권고를 따를지는 미지수다. 12 월에 경기 날짜와 장소가 발표된 후 항공편과 호텔 예약은 증가했다. 2026 년 호텔 실적 전망에 따르면 월드컵으로 인해 미국 호텔의 객실당 매출 성장률을 0.6 % 로 예상했다. 그리고 평균 객실 요금은 1 % 상 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물가상승률 2.4 % 에 는 미치지 못해 호텔 마진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 년보다는 나아지 겠지만, 눈부신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이 현실이다. 또한 이런 전망은 월드컵 개최 도시의 호실적에 크게 좌우된다. 월드컵이 개 최되지 않을 경우, 2026 년 객실당 매출 성장률 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의 정치적 수사는 여행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 특정 국가 팬들은 비자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미국 정부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세네갈, 코 트디부아르, 이란, 아이티에 대해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유럽 축구계 지도자들은 보이 콧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각국 대표팀 과 축구 협회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을 고려할 때 실제로 보이콧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백악관 정책은 향후 몇 달 동안 크게 바뀔 가 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는 관광업계 종사자들 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최근의 이 민 단속에 대해서는 대부분 침묵을 지키고 있 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관광 마케팅 기관인 브랜드 USA 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이 2025 년 중반에 대폭 삭감되면서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긍정적인 홍보를 통해 부 정적인 여론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약화되 었다.
축구 팬들은 자국 대표팀을 열정적으로 응 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열정은 트럼프 정 책으로 인한 여행 감소의 영향을 어느 정도 상 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치솟는 경기 티 켓 가격과 미국 관광지로서의 국제적 이미지 손상을 고려할 때, 2026 년에도 관광 산업이 회 복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 세계 여행객 들 사이에서 미국 이미지가 심각하게 손상된 것을 회복하려면 오랜 시간과 효과적인 전략 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