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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 AI 고민 > 에 이어
버지니아주 해리슨버그에 있는 이스턴 메 노나이트 대학교의 음악과는 컴퓨터 과학자 와 함께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음악, 미술, 연극, 디지털 미디어 전공 학생들 은 수학, 컴퓨터 과학, 전기 공학 전공 학생들 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된다. 이 수업의 목표는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지 점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 고 밝혔다. AI가 레코드 플레이어, 라디오, 메트로놈, 신시사이저, 컴퓨터보다 더 큰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기 전에도 물 리학이나 생물학 같은 이공계열 전공 학생들 은 데이터 중심 연구에 필요한 코딩 기술을 배우기 위해 컴퓨터 과학 수업을 듣는 경우 가 많았다. 하지만 새로운 AI 도구가 등장하기 전까지 는 학습 곡선이 매우 가팔랐다. 또한 AI가 불 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I가 단순히 코 딩에만 사용되더라도, 결국에는 일부 대학 졸 업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의 기본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게 될 정도로 광범위하게 침투 할 가능성이 크다. AI에게 작업을 요청하면 겉보기에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AI가 작업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하고 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AI는 교육 과정에 이례적으로 빠른 변화를 가져왔다. 기술의 속 도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는 현재 전 세계 모든 조직에 해당되는 문제다. 특히 학점 인정이 되지 않는 강좌를 개설하 려는 커뮤니티 칼리지는 승인 절차가 비교적 간소하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캔 자스시티 교외의 한 커뮤니티 칼리지는 최근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는 비학 점 " 바이브 코딩 " 강좌를 개설했다. 인공지능( AI) 이 완전 초보자와 전문가 사이 의 격차를 줄여준다고 평가했다. 캔자스시티 지역에 위치한 이 대학은 AI 자격증 과정을 제공하고 있고, 인사 관리나 의료 분야와 같 은 특정 직종에 맞춘 AI 수업을 개설할 계획
오히려 순수 인문학이 희소성 커 교수 학생 대학 당국 모두 혼란
이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 VCU) 는 응용 AI 온라인 대학원 자격증 프로그램이 추가될 예정이다. 교수들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만드 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AI 를 활용해 경력을 쌓는 데 있어 매우 다양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목표다. AI 부전공 수업을 듣는 학생은 직업에 활용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AI 를 탐구하고 있다. 실제 생 명을 창조한다는 건 무슨 의미인지, 혹은 애 초에 창조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는 이 학생의 전공은 음악 작곡이다. 한편, 신경과 전문의를 꿈꾸는 학생은 인공 지능이 뇌를 모방하려 한다는 점에 매료되었 다. 뇌는 그 내부 작동 방식이 연구자들을 여 전히 당혹스럽게 만드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뇌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 록 도울 수 있다고 판단해 인공지능을 공부 하고 있다.
인간적인 ' 기술을 가르치는 전공 선택 오늘날 대학생들은 졸업할 때가 되면 근본 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 취업 시장에 대비하면 서 인공지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전공을 고르 는 것은 마치 움직이는 표적을 쏘는 것과 같 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진로를 재고하고 있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 정치학 연구소의 2025 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약 70 % 가 AI 를 자신의 취업 전망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노 동자들이 신기술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까 봐 점점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불확실성은 기술 및 직업 관련 학위를 취득하려는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AI 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야 할 필요
성을 느끼는 동시에 AI 로 인해 일자리를 잃 을까 봐 두려워한다. 최근 대학의 조사에 따 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학생들이 AI 사용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갤 럽 인력 조사에 따르면 AI 는 기술 관련 분야 에서 더 높은 비율로 도입되고 있다. 한편, 의 료 및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AI 로 인한 변화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전공을 바꾸는 건 흔한 일이다. 새롭거나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보통 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전공을 바꾼다. 고등학 교 졸업 후에도 교육을 계속 받는 학생 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는 교육 비영리 단체는 인 공지능 때문에 전공을 바꾸는 학생이 많다고 밝힌다. 최근 갤럽이 14 세에서 29 세 사이의 Z 세대 청 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 면, 인공지능에 대한 회의론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 세대 성인의 절반이 적어도 매주 인공지능을 사용한다. 10 대 청소년의 사용률은 더 높지만, 이 세대 의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 기술의 단점을 인 식하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자신의 인지 능력과 취업 전망에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 고 있다. Z 세대 직장인의 약 절반은 직장에서 인공지능의 위험성이 잠재적 이점보다 크다 고 생각한다.
대학생들이 직면한 어려움 중 하나는 일반 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전문가, 즉 지도교수, 부모 등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GPS 도 없이 스스로 이 상 황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고등교육의 미래 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에서 이런 불확실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여러 명문 대학의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진행했는데, 학생들의 학습 방식을 혁신하고 교육자들이 교수법을
재고하도록 만드는 인공지능( AI) 혁명이 주 요 관심사였다.
브라운 대학 총장은 학생들이 10 년, 20 년, 30 년 후 취업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무엇 을 배워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 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 답을 알지 못한다며, 소통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이 중요하고 언급했다. 지금 당장은 자바 코딩을 배우는 것보다 교양 교육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들에게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시카고 대학교 졸업생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 야를 포함해 약 50 곳에 지원했지만, 단 한 곳 의 면접 제의도 받지 못했다. 진로를 바꿔 컴퓨터 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 했고, 그동안 기업들을 대상으로 AI 컨설팅 을 하는 파트타임 일을 찾았다. AI 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은 매우 귀중한 존재가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복잡한 내용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요구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인간적 인 방식으로 교류하는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았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데이터 과학을 전공 하는 학생은 자신의 전공이 가치 있는 것인 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명확한 답을 얻지 못 하고 있다. 일부 조언자들은 데이터 과학자들 이 AI 모델을 구축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직 업 전망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와는 정반대의 암울한 고용 보고서를 계속해서 접 하고 있다. 미래가 걱정된다는 이 학생은 졸업할 때가 되면 데이터 과학 분야의 일자리 자체가 사라 져 버릴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그래서 전혀 상반된 분야의 부전공인 미술로 전향하는 것 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데이터 과학자로 취직하지 못하면 차라리 예술을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 다. 어차피 실직 상태라면 좋아하는 일을 하 는 게 훨씬 행복할 것이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