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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2026 년 4 월 24 일- 2026 년 4 월 30 일 미국 사회

교황과 트럼프 그리고 예수

트럼프와 가톨릭 교회 갈등 관계 표출

< 김선영 기자 > 트럼프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의 설전은 바티칸과 미국 간의 뿌리 깊은 긴장 관계를 드러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태생 의 가톨릭 교회 수장인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주말 이례적이고 격렬한 공개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교황을 " 범죄에 대해 무능하고 외교 정책도 엉망 " 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 글에서 트 럼프는 레오 교황에게 정치인이 아니라 위대 한 교황으로의 역할에 집중하라고 공격했다. 문제의 발단은 교황 레오 14세가 미국의 트 럼프 대통령에게 조건 없이 전쟁을 끝내고 평 화를 가져오라고 촉구하면서 시작되었다. 트 럼프는 자신이 레오 교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며 교황이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 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레오 교황은 중동 전쟁 속에서 평화를 거듭 촉구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4월 7일 이란 문명을 파괴하 겠다고 위협한 발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고 비판했다.
몇 시간 후, 아프리카 10일 순방을 위해 알 제리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레오 교황은 트 럼프 대통령과 논쟁을 벌이고 싶지 않으며 누 구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호한 어조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두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자신의 역할을 정치적인 것으로 보 지 않는다며,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계속 해서 높이고, 평화를 증진하고, 국가 간 대화 와 다자간 관계를 증진하며, 문제에 대한 정 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날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고, 너무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 숨을 잃고 누군가는 나서서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교황은 올해 시카고와 워싱턴을 방문하기로 예정되어 있 으나 이를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판은 전례 없 는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미국과 바 티칸의 평화 추구 노력 사이에는 오랜 긴장 관계가 존재해 왔다.
미국 정가의 반가톨릭주의 역사 2016 년 2 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도널드 트럼 프의 미국-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공약을 비 판했다. 당시 트럼프 역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매우 정치적인 인물이라고 공격했다. 이른 오 랜 종교적 편견을 떠올리게 했다. 19 세기, 많 은 가톨릭 신자들이 미국으로 이민 왔을 때, 그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일부 미국인 들은 가톨릭 신자들이 교회에 대한 충성을 우 선시하고 미국의 가치와 제도에는 그 다음으 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가톨릭 만화 에서는 가톨릭 신자들이 정치 권력을 이용해 국가의 제도를 파괴할 것이라고 묘사했다. 한 때 미국 대통령이 교황과 함께 있는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드와이트 아 이젠하워는 1959 년 바티칸을 방문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미국과 바티칸이 외교 관계를 수립한 것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4 년이 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은 종교와 정치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반영한다. 이는 한편으로는 교황청과 가톨릭 교회, 다른 한편 으로는 미국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방문 기간동안 미국 의 회에서 연설했는데, 불과 30 년 전만 해도 대 부분의 미국인들에게 충격적인 일로 여겨졌 을 사건이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가톨릭이 미국 의 사상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과 거보다 훨씬 더 미국적이고, 심지어 이탈리아 적인 것보다 훨씬 더 미국적이 되었다. 종교 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가톨릭 교리, 그 리고 교회 내 여성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 식은 상당 부분 미국 가톨릭 신자들의 경험 덕분에 로마에 전해졌다. 바티칸과 미국이 서 로에게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오랜 기간에 걸 쳐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런 변화의 일부, 적어도 바티칸 측에서는, 교회와 정치 권력과의 관계에 반영되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자인 베네딕트 16 세 는 세속적 쇠퇴기에 교회의 생존을 위해 정치

전쟁과 이민자 추방에 높은 톤으로 비판 교황보다 자신이 더 높다는 의미의 사진 걸어

적 동맹이 필수적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르지 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런 접근 방식을 거부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2 년 신성한 것은 세속적인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선 언했다. 다시 말해, 종교는 권력자의 손에 놀 아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또 한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 중에도 평화 를 호소했지만, 직접적인 비난은 피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교회가 정치 권력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있어 또 다른 중대한 변 화였습니다. 트럼프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은 레오 교황 을 급진 좌파에 영합한다고 비난했다. 보수 와 진보라는 이분법이 미국 정치처럼 양극화 되어 통용되지 않는 교황권의 맥락에서는 그 러한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 많은 미국인들 은 베네딕토 16 세를 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 황보다 더 보수적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두 교황의 행적을 살펴보면 정치적인 것이 아니 라 신학적인 공통된 원칙에 호소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원칙들은 진보 대 보수라는 이분법으 로 환원될 수 없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의 생태학 가르침에서 강조된 교황의 역할은 특정한 이념적 입장으로 축소될 수 없는, 다
른 종류의 사회적, 도덕적 상상력을 고취하 는 것이었다. 레오 교황 역시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트럼 프 행정부를 비판해 왔다. 교황이 선택한 이 름이 현대 가톨릭 사회 교리를 시작하고 평화 와 정의를 강조했던 레오 13 세를 떠올리게 한 다. 또한 레오 13 세가 미국 밖에서 선교사, 주 교, 바티칸 추기경으로 활동했던 경력은 그의 입장이 미국 가톨릭 교회와 주교들의 양극화 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트럼프와 레 오 13 세의 설전은 단순한 개별적 갈등이 아니 다. 미국이 세계 강대국으로서 평화를 우선시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신앙적 위기감 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을 예수로 지칭하는 트럼프 트럼프, 자신을 예수로 지칭하는 AI 이미지 를 게시했다. 이 사진은 기독교 우파 내에서 반발을 일으켰으며, 논란이 일자 이미지가 자 신을 의사로 묘사하기 위한 것이지 그리스도 가 아니라고 주장한 뒤, 새로운 예수 밈을 공 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수가 자신을 안아 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AI 생성 밈을 게시했 다. 급진 좌파 광인들은 이걸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신은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썼다.
트럼프는 자신을 예수로 묘사한 이미지를 게시해 지지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반발에 직 면했다. 의회에서 트럼프의 가장 열렬한 지 지자 중 한 명인 루이지애나 출신 공화당 소 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대통령에게 해당 이미지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곧 출간될 신앙에 관한 책을 홍보 중인 가 톨릭 신자 JD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을 옹호했다. 그는 게시물이 농담이며, 트럼 프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삭제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예수 이미지를 게시한 것은 트럼 프가 최초의 미국 태생 교황 레오를 범죄에 약하다며 외교 정책에 끔찍한 인물이라고 강 하게 비판하면서 가톨릭 교회와 대립했던 다 음날이었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괜 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을 원하지 않으며 미국 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한 것을 끔찍하다고 생 각하는 교황 역시 원하지 않는다고 트럼프는 썼다. 그리고 자신은 압도적으로 선출된 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 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레오 교황은 이란 전쟁에 대해 가장 목소리 가 큰 비판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자기 자 신과 돈에 대한 우상 숭배는 그만해야 한다 고 레오 교황은 예식 중에 말했다. 힘의 과시 는 멈춰야 하고 전쟁은 그만둬야 한다. 진정 한 힘은 생명을 섬기는 데서 드러난다고 강 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로 그린 이 미지를 올린 것은 레오 교황이 이란 전쟁에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한 시사 프로그램 " 60 Minutes " 를 본 후 그런 게시물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미국 태생 최초의 교황을 선출한 이 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레오 교황은 자신 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썼다. 자신이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는 바티칸에 있지 않았을 것이 라고 단언했다. 이 그림에 대해 트럼프를 지지했던 기독교 주요 인사들은 사실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예수가 등장하는 성화는 비둘기가 상징으로 등장하고 독수리는 예수와 상반되는 악을 상 징하는데 트럼프는 독수리를 미국을 상징하 는 문양으로 등장시켰다. 두이 전쟁에 사용되 는 무기와 전투기도 평화와는 전혀 아울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보수적인 기독교 인사들은 트럼프를‘ 적 그리스도’ 라고 단정했다. 교황은 자신이 전쟁에 반대하며 평화를 증 진하고, 국가 간 대화와 다자주의를 촉진해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강력히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나 복음의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 두려 워하지 않고, 그것이 자신이 맡은 부름이라고 믿는다고 레오 교황은 말했다. 복음의 메시지 가 일부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 남용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교회의 사명에 충실할 뿐 정치 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2025 년 5 월, 트럼프는 시카고 출신 레오의 교황 선출을 미국에 대한 큰 영광으로 환영했 다. 그리고 교황이 된 첫 해에 레오는 트럼프 행정부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을 대체로 자제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 이란 전쟁 이 후 교황의 태도가 변했다. 트럼프가“ 한 문명 전체를 말살하겠다 " 고 위협한 후, 교황은 이 것이 " 정말로 용납할 수 없다 " 면서, 이는 " 인 간이 저지르는 증오, 분열, 파괴의 신호 " 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2 기 초반에 미국 가톨릭 주 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황은 트럼프 행정 부의 대규모 추방을 중대한 위기라고 언급했 다. 교황은 극심한 빈곤, 불안정, 착취, 박해 또는 심각한 환경 악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 이 자신의 땅을 떠난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많 은 남녀와 가족의 존엄성을 훼손하며, 그들 을 특별한 취약과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한 다고 우려했다. 가톨릭 교회의 수장이 미국 태생이라는 점 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인권을 억압하는 전쟁 이나 이민자 추방, 그리고 가난한 계층에 불 리한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더욱 크게 낼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