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2026 년 4 월 10 일- 2026 년 4 월 16 일 건강
건강정보 넘치는데 왜 결과는 달랐나 … 사망 위험 53 배, 답은‘ 이것’
“ 요즘 왜 이리 피곤할까”… 돼지고기’ 이 부위’ 먹었더니, 몸에 변화가?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건강 정 보를 찾고,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고 한 다. 4 월 7 일 세계 보건의 날을 앞두고 이 런 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됐 는데 누구는 병원에서 퇴원하고, 다른 누구는 목숨을 잃는다. 치료법이 아니 라 무엇을 믿고 선택하느냐가 이런 차이 를 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보가 많을수록 왜 판단은 더 어려워 질까 건강 정보는 과거보다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검색 몇 번이면 수십 가지 방법 이 쏟아진다. 문제는 정보가 늘어날수록 판단 기준은 오히려 흐려진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주 장과 상반된 설명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어 떤 정보가 정확한 근거를 갖추고 있는지 구별하기가 어려워졌다. 공중보건 분야에서는 이를‘ 인포데믹( infodemic)’ 이라 부른다. 세계보건기구( WHO) 는“ 질병 유행 중 디지털 · 물리적 환경에서 정확하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과 도하게 넘쳐나는 현상으로, 혼란과 위험 행동을 유발하고 건강 당국에 대한 불신 을 초래한다” 고 정의한다. 옳고 그른 정보가 뒤섞이면서 무엇을 믿 고 따라야할지 모르게 되는 상황에 직면 했다.
‘ 이것만 하면 된다’… 왜 이 말이 더 잘 먹 힐까 빠른 판단과 결정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 기 속에서 복잡한 의학적 설명보다“ 이것 만 하면 된다” 는 메시지가 더 빠르게 퍼진 다. 디톡스나 특정 영양제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확산된다. 다만 인체는 그렇게 단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간과 신장은 해독 기능을 맡고 있 으며, 특정 식품이나 방법 하나로 이를 대 체할 수 있다는 근거 역시 제한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은 여러 질환을 동시에 치료한다거나‘ 기적의 치료’ 를 내 세우는 제품은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 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건강보조식품 사용은 빠르게 늘 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가 수행하는 국가건강영양조사 2017 ~ 2020 년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약 57 % 가 건강보조 식품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식품보충제협회가 2022 년 유럽연합( EU) 14 개국 성인 1 만 3249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핀란드와 덴마크는 복용률 이 50 % 를 넘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약 5 % 수준에 그쳤다. 지중해식 식단 문화권인 이탈리아는 신선 채소 · 올리브유 · 생선 등 식품을 통한 영 양 섭취 전통이 강해 보충제 의존도가 낮 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조사 방식의 한 계도 있다. 하루치 식사를 기억에 의존해 기록하는 방식을 쓴 탓에, 특정 계절에만 보충제를 먹는 사람들이 통계에서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한다.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사람들은 늘고 있 지만, 안전 감시는 그 증가 속도를 따라가
지 못하고 있다. 일본 국립건강영양연구 소 치바 쓰요시 박사 연구팀이 소비자, 의 사, 약사 등 총 3762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 《뉴트리션 저널( Nutrition Journal) 》, 2017) 에서 소비자 2732 명 중 약 8.8 % 가 설사, 변비, 복통, 두통, 구역질 등 이상반응을 경험했다고 답했지만 대부 분은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CDC 와 FDA 연구진이 2004 ~ 2013 년 전 국 63 개 응급실 데이터를 분석해 2015 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 발표한 연구 에 따르면 건강보조식품 이상반응으로 연 간 약 2 만 3005 건의 응급실 방문이 발생하 는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바이러스, 왜 어떤 사람은 살고 어 떤 사람은 죽었나 코로나 19 유행 당시 미국에서는 백신 안 전성과 효과를 둘러싼 불신과 정치적 갈 등이 겹치며 접종 거부 흐름이 확산됐다. CDC 가 전국 25 개 관할지역 데이터를 분 석해 2022 년 미국 CDC 가 발간하는 《주 간질병사망보고서(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 MMWR) 》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 유행 시 기( 2021 년 10 ~ 11 월) 미접종자의 사망률은 기본 접종 완료자보다 약 12.7 배, 부스터 접종자보다 약 53.2 배 높게 나타났다. 결과는 분명했다. 같은 바이러스 앞에서 도 생존과 사망은 엇갈렸다. 결정적 변수 는 백신 접종 여부였다.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 이것만 하면 된다’ 는 단순한 메시지가 빠르게 퍼지는 동안 검증된 정보는 뒤로 밀린다. 판단이 늦어지면 치료 시점을 놓 치기 쉽고, 한번 어긋난 선택은 되돌리기 어렵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올해 WHO 는 세 계 보건의 날 주제로 ' 건강을 위해 함께, 과학과 함께 서자 '( Together for health. Stand with science.) 를 내세웠다. 건강 판단의 기준을 과학적 근거에 두자는 메 시지다. 아울러 ' 근거를 선택하고 사실을 신뢰하며, 사람과 동물, 지구를 위해 과 학을 따르라 '( Choose evidence. Trust facts. Support science-led health, for people, animals, and the planet.) 는 행 동 지침도 내놓았다. 세계 보건의 날은 WHO 헌장이 발효된 1948 년 4 월 7 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1950 년부터 매년 특정 주제를 내걸고, 전 세계 가 함께 주목해야 할 건강 문제에 대한 행 동을 촉구한다. 전문가들은 건강 정보를 판단할 때 ▲ 의 료기관이나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제시한 내 용인지 ▲ 여러 질환을 한 번에 해결한다고 주장하지 않는지 ▲ 단기간 효과를 보장하 는 표현이 없는지를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 한다. 단순하고 빠른 답일수록 한 번 더 의 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결국 건강의 유지와 회복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무엇을 근거로 판단하느냐가 좌 우한다.
돼지고기를 말하면 삼겹살부터 떠올리는 사 람이 많다. 비계 논란이 자주 있지만 고소한 맛에 이 부위를 찾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삼겹살을 ' 건강식 ' 으로 분류하긴 힘들 다. 포화지방이 많은 비계는 혈액- 혈관 건강 에 좋지 않다. 거의 구워서 먹는 것도 단점이 다. 돼지고기를 조금이라도 ' 건강하게 ' 먹을 순 없을까? 삼겹살 대신에 뒷다리 등 다른 부 위를 먹어보자.
삼겹살 말고 뒷다리 찾는 이유? 국립식량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110kg 의 돼지를 도축하면 54kg 정도의 고기 가 나온다. 이중 뒷다리가 14.7kg 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삼겹살, 앞다리, 등심, 목심, 갈비, 안심 순이다. 돼지고기 뒷다리 부위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다. 센 불에 볶으면 질겨지는 단점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얇게 썰거나 다 져서 요리하는 것이 좋다. 살짝 익히거나 수 분을 추가하면서 은근히 끓이는 것이 좋다.
고기 먹고 힘 좀 낼까?..." 이유는 바로 이것 " 돼지고기는 칼로리는 다소 높지만, 소고기나 닭고기에 비해 리놀산 등 불포화 지방산 비율 이 높아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다. 특히 비타 민 B1 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비타민 B1 은 당 질( 탄수화물) 이 분해될 때 도와주는 역할을 한
아침에 가장 많이 먹는 식품 중에 달걀을 빼 놓을 수 없다. 몸에 흡수가 잘 되는 동물성 단 백질이 풍부하고 뇌 건강에 좋은 콜린 성분 도 들어 있다. ' 완전 식품 ' 으로 말하는 사람 도 있지만 조심할 점도 있다. 달걀 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흰자만 먹는 사람이 있 다. 사실일까? 달걀의 영양소에 대해 다시 알 아보자.
노른자 색이 왜 이리 달라... 이유가? 달걀 노른자의 색깔은 진한 주황빛부터 옅 은 노란빛까지 다양하다. 색이 진할수록 더 좋은 것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 면 달걀 노른자 색이 다른 이유는 닭이 먹는 ' 사료의 차이 ' 때문이다. 식물의 색소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크산토필이 많은 사료를 먹은 닭의 달걀은 노 른자가 주황색을 띤다. 파프리카, 야외의 풀 등 색소가 진한 채소를 먹은 것이다. 흰 옥수 수, 밀 등 곡류 중심의 사료를 먹은 것은 옅은 노란색이 나타난다.
어, 푸르스름한 노른자... 버려야 할까? 달걀 노른자가 푸르스름한 것도 있다. 버려야 할까? 노른자 속의 철 성분과 흰자의 황 성분이 결합해 황화철 반응이 일어나 푸른색으로 보이 기 때문이다. 영양소 변화나 건강 문제를 일으
다. 비타민 B1 이 부족하면 당질이 잘 분해되지 않아 젖산 등의 피로 물질이 쌓인다. 이는 몸을 힘들게 하는 피로의 원인이다.
비타민 B1 중요한 이유? 몸의 에너지로 쓰이는 영양소는 탄수화물( 당 질), 단백질, 지방이 있다. 이 중 당질이 에너 지로 바뀔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비타민 B1 이다. 한국인은 몸속 에너지의 대부분을 주식 인 쌀의 탄수화물에 의지하고 있어 건강을 위 해 비타민 B1 보충이 매우 중요하다. 당질은 신 체 뿐만 아니라 뇌의 에너지원이다. 비타민 B1 이 부족하면 집중력 저하, 건망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삼겹살보다 단백질 1.5 배, 칼로리는 1 / 3 수준 비타민 B1 의 성인 하루 필요량은 1.1 ~ 1.3 mg 이 다. 돼지고기 약 120g 이면 하루 필요량이 채워 진다. 돼지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비타 민 B1 의 공급원으로 가장 좋다. 소고기에 비해 약 10 배의 비타민 B1 이 있어 비타민 B1 을 공급 하는 최적의 육류이다. 돼지고기를 레몬과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 피로를 덜고 에너 지로 더 사용할 수 있다. 뒷다리살은 단백질이 삼겹살에 비해 1.5 배 더 많다. 칼로리는 삼겹살 의 1 / 3 수준이다.
“ 달걀 노른자 색이 왜 이래” 버려야 하나
‘ 완전 단백질’ 식품 사실일까?
키진 않는다. 달걀 껍데기의 색에 따른 영양가 차이는? 껍데기 색과 영양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대체로 갈색 닭은 갈색의 달걀을, 백색 닭 은 하얀 달걀을 낳는다. 신선한 달걀을 고르는 방법은 산란 일자를 확인하면 된다.
달걀은 완전 단백질 식품? 단백질의 질은 아미노산 조성에 따라 달라진 다. 한국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달걀, 육류,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은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다. ' 완전 단백 질 ' 로 불리는 이유다. 반면에 콩 등 식물성 단백 질은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지만, 몇 가 지 아미노산이 양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 특정 아미노산이 모자라면 일부 단백질 합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단백질 식품은 동물성, 식물 성을 섞어서 먹는 게 가장 좋다.
콜레스테롤 걱정? 달걀에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는 게 사실이다. 고지혈증을 걱정하는 사람은 하루에 달걀 1 개( 노른자 포함) 만 먹는 게 좋다. 더 먹을 경우 흰 자만 먹어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이와 관 련해 달걀은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그래도 이미 고지혈 증이 나타난 사람은 조심하는 게 좋다. 삶은 달 걀과 프라이는 단백질의 양 차이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