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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 자산 축적 방지 > 에 이어 주로 백인 참전용사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던 법안, 공립 대학 및 커뮤니티 칼리지 확충을 위한 정부 지원, 그리고 강력한 노동 운동은 미국의 중산층을 변화시켰다. 이들은 주택을 구입하고도 매달 여유 자금을 운용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고학력 집단이 되 었는데, 이는 종종 연금을 통한 노후가 보장 되는 일자리 덕분이었다. 평범한 노동자가 자기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는 생각은 당시로서는 매우 생소하고 이례적 인 것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 중산층은 장기간에 걸친 쇠퇴기를 맞이했다. 1980년대 와 1990년대에 장기적인 경제 성장이 이어졌 음에도 불구하고, 소득 증가와 부는 점차 최 상위 소득 계층에게 집중되었다. 임금은 정체 되었고,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은 연방 학자 금 대출 프로그램의 확대로 대체되었으며, 신 용카드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채는 중산 층의 경제 생활 방식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 하게 되었다. 퓨 리서치 센터는 그런 부채의 상당 부분이 주택 마련을 위한 것이었으며, 주택은 역사적 으로 " 저소득 및 중소득 가정이 자산을 축적 하는 수단이었다고 분석했다. 오늘날에도 일 종의 강제 저축 효과를 내는 주택 모기지 대 출 상환을 제외하면, 가계가 저축을 거의 하 지 않는다. 심지어 은퇴 대비 계좌조차 없는 가구도 많다.
가계 부채는 1965년 국내총생산( GDP) 의 45 % 수준에서 주택 시장 거품이 절정에 달했 던 2007년에는 약 100 % 로 증가했다. 과거 수 십년간 대출 자격이 되지 않았을 잠재적 주 택 구매자들이 2000년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호황기에는 소득이나 자산 증빙 없이도 대출 승인을 받았고, 이는 결국 재앙적인 경제적 결과를 초래했다. Z세대는 중산층에게 제시 되었던 부채 중심의 경제 전략이 가진 결함 을 여실히 드러낸 2008년 금융 위기의 여파 속에서 성장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의 경제 호황기 이후 처음으로 주택을 통해 중산층의 자산이 전국적인 규모로 상실된 사 건이었다. 2010년대에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린 경제 회복세가 이어졌다. 대학을 갓 졸업한 많은 밀레니얼 세대는 대졸 학력이 필요하지 않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등 불완전 고용 상태에 놓 여 있었다. 많은 사람이 학위를 취득했는데, 특히 비용이 과도하게 비싼 학위를 딴 경우가 많았다. 엘리트 인재를 과잉 배출했지만 애초 에 엘리트 일자리는 그리 많지 않았고, 그마 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다른 방식의 자산 축적 방식 시도 미국의 경제 성장을 누릴 방안 배우길 원해

새로운 기업들은 안정적인 근무 시간이나 급여, 복리후생을 제공받지 못하는 긱 워커( gig worker) 를 활용해 사업 규모를 키웠다. 중위 소득이 경기 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 되는 데는 2016 년까지 거의 9 년이라는 시간 이 걸렸다. 연방준비제도( Fed) 는 2007 년부 터 2016 년까지의 기간을 최상위 부유층을 제 외한 대다수 미국인에게 부의 축적 없는 경 기 회복기로 규정했다. 저소득 및 중산층 가 구의 주택 소유율과 주식 시장 참여율이 하락 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직후 사회에 첫발을 내디 딘 Z 세대 중 연장자들은 교육, 주거, 육아, 식 료품 등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감당하기 힘 든 비용 부담 위기에 직면했고, 이런 상황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AI 가 고용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이 는 특히 이제 막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들 에게 큰 도전 과제가 되었다.
오늘날 Z 세대의 절반은 자신의 대학 학위 가 돈 낭비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든 변화 로 인해 20 세기의 중산층 생활을 정의하던 기 준들이 21 세기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청년들이 마주한 세상은 기성세대가 겪 었던 세상만큼 단순하지 않다. 주택 소유라는 아메리칸 드림이 이제는 감당 가능한 주거비 를 실현하는 꿈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그래서 청년들이 겪는 재정적 어려움에 더 많은 관심 이 필요하다. 지방, 주, 연방 등 모든 단계의 정치 지도자들은 청년들이 중산층으로 진입 하고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 는 실질적인 방안을 하나라도 마련해야 한다.
망가진 성공 공식에 대처하는 청년들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절망적인 소식이 쏟아지는 이른바 ' 거대한 좌절( big woe)' 의 문화 속에서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청 년들은 여전히 낙관할 이유가 있다. 베이비부 머 세대가 했던 방식이 그들에게 통했으니 언 제나 통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지만, 이 는 사실이 아니다. 아무것도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통하는 다른 방식 이 있다는 뜻이다.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 중에는 방향을 수정 해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일 부는 블루칼라 직종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아주 잘 풀렸다. 하지만 통제 범위를 벗어난 다른 문제들도 있다. 개인이 아무리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고 해도 주택 시장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다. 오늘날의 청년 세대는 비싼 학 비를 들여 학위를 따고 좋은 직장을 얻어 집 을 장만한다는 기존의 성공 공식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많은 경우 그들은 돈을 원하며, 재 정적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돈을 벌고자 한다. Z 세대는 성공을 위해 연간 50 만 달러의 소 득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평균 금액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이들 중 다수는 이 전 세대보다 더 일찍 은퇴하기를 희망한다.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Z 세대의 약 43 % 는 현재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이런 부업이 장기적인 재정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35 % 는 본업의 소득이 늘어날 때까지 부업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높은 생활비 부담으 로 인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젊은 직장인 들이 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노동자보다 소유주와 주주 에게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어 떻게 하면 경제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젊은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노동통 계국( BLS) 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GDP 에 서 노동 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 분기 52.9 % 로 떨어졌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 되기 시작한 1947 년 1 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런 인식 변화의 결과 중 하나는 2015 년 이 후 젊은 층의 투자가 6 배나 증가했다는 점이 다. 이는 주식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 기술 발전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JP 모건체 이스에 따르면, 2024 년 기준 25 세 인구의 37 % 가 22 세 이후 투자 계좌로 자금을 운용한 경 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5 년의 6 % 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여전히 많은 젊은 직장인들이 주식 시 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투자 방법을 모르 거나,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 이다. 하지만 부가 부를 낳는다는 사실이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해졌다. 1990 년 이후 중간 소득 은 18 % 증가한 반면, 주택 가격은 66 %, S & P 500 지수 수익률은 1,500 % 상승했다. 부는 그 어떤 노동 소득보다 중요하게 느껴지며 부가
더 큰 부를 창출한다. 밀레니얼과 Z 세대의 경 계에 있는 ' 질레니얼( zillennial)' 세대는 부 모로부터 항상 저축하는 법은 배웠지만, 투 자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다. 여유와 공간, 그리고 시간을 원하는 이들은 고용 안정성이 나 연금 혜택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단순 히 일하고 저축만 해서는 65 세까지 일하고도 은퇴하지 못하는 중산층의 덫에 갇히게 될까 걱정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의류 재판매나 반려동물 돌보기 같은 부업을 병행하면서 총소득의 약 25 ~ 30 % 를 투자하는 청년도 있다. 계획대로 꾸준히 나간다면 10 년 후에는 경제적 필요에 얽매이지 않고 은퇴를 선택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를 희망한다. 여유가 있다고 은퇴하는 것 을 X 세대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간주 한다. 그럼에도 청년은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공격적으로 저축 및 투자를 한다면 삶이 바뀔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과는 매우 드문 사례다. 의 욕적인 투자자라 할지라도 문제는 존재한다. 공격적으로 저축할 여력이 없는 많은 사람들 에게 있어, 다양한 주식 포트폴리오에 꾸준 히 투자하는 것은 훌륭한 은퇴 준비 방법이 지만, 그것이 곧 경제적 성공을 보장하는 것 은 아니다.
창업을 모색하는 이들도 있다. Z 세대 응답 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 1 년 동안 창업을 진지 하게 고려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 평균 비율 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소규모 기업 의 거의 절반이 5 년 이내에 문을 닫지만, 사업 주가 되는 것이 더 큰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 다고 생각한다. 성공을 향한 길은 본업을 유지하면서 자신 의 컨설팅 회사를 차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기업에 다닐 때보다 수입은 3 배나 많으 면서 근무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다. 대형 컨 설팅 회사 취업을 목표로 MBA 과정을 밟으 러 학교로 돌아간 친구들이 많았던 반면, 이 미 경력을 충분히 쌓아가고 있었고, 승진이 나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데 있어 특별한 장 벽이 없었다.
도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Z 세대 가 향후 1 년 내에 자신의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약 42 % 는 부모 세대 보다 더 나은 경제적 성취를 이룰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기존의 방식만 으로는 앞서 나갈 수 없다고 보는 이들이 많 다. 번영으로 가는 길이 변화함에 따라, ' 질레 니얼( Zillennial)' 은 미국 경제 성장의 혜택 을 누리는 방법에 대해 교육받을 권리가 있 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