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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을 해도 체중계 숫자가 그대로라 면 운동 효과가 없는 것일까. 몸무게가 변하기 전에도 지방조직에서는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비만 생쥐에게 일주일간 근력운동 을 시키자 체중은 줄지 않았지만, 장 주변 지방량이 감소하고 지방세포가 작아졌다. 브라질 캄피나스주립대( UNICAMP) 레 안드루 모우라 교수 연구팀은 근력운동 초 기 단계에서 지방조직에 나타나는 변화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상파울루주 연구지원재단( FAPESP) 의 지원을 받은 이 번 연구는 《생명과학( Life Sciences) 》에 발표됐다. |
연구진은 수컷 생쥐를 일반 사료를 먹는 집단과 고지방 사료를 먹는 집단으로 나눴 다. 고지방 사료로 비만을 유도한 생쥐는 다 시 운동하는 집단과 운동하지 않는 집단으 로 구분했다. 두 비만 집단에는 실험 기간 내내 같은 고지방 사료를 제공해 식단 차이 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근력운동 집단은 꼬리에 무게추를 달고 높 이 70 cm의 계단을 올랐다. 생쥐마다 계단을 오르며 감당할 수 있는 최대 무게를 측정한 뒤, 그 능력의 70 % 에 해당하는 강도로 운동 하게 했다. 한 차례 운동은 계단 오르기 20 |
회로 구성했고, 매번 계단을 오른 뒤 60 ~ 90 초 동안 쉬게 했다. 운동은 7 일간 총 7 차례 진행했다. 분석 대상은 장을 둘러싼 내장지방인 장간 막 지방조직이었다. 연구진이 운동 기간을 짧게 정한 이유는 체중 감소가 시작되기 전 에 운동 자체가 지방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체중이 줄면 그에 따 른 생리적 변화도 나타나 운동의 직접적인 효과를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실험 결과, 근력운동을 한 비만 생쥐는 전 체 체중에 변화가 없었지만 운동하지 않은 비만 생쥐보다 장간막 지방조직이 적고 지 방세포도 작았다. 비만 상태에서 지나치게 커진 지방세포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받 고 염증 물질을 분비할 수 있다. 연구진은 지방세포 크기가 줄어든 결과를 지방조직 의 대사 상태가 개선되는 징후로 해석했다.
세포 내부에서는 저장된 지방을 분해하는 데 관여하는 단백질의 작용도 달라졌다. 연 구진은 지방 저장을 조절하는 PLIN1 과 지 방 분해에 관여하는 ABHD5, ATGL 등을 분석했다. ABHD5 는 ATGL 과 결합해 세 포에 저장된 중성지방의 분해를 돕는다. 운 동하지 않은 비만 생쥐에서는 ABHD5 수 준이 낮았지만, 근력운동을 한 생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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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HD5 와 ATGL 의 상호작용이 증가했 다. 지방 분해와 관련된 다른 지표들도 활 성화됐다. 지방 분자 생성에 관여하는 Scd1 유전자 의 발현은 낮아졌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음식으로 섭취한 열량을 지방으로 저장하 려는 경향이 줄어들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모우라 교수는“ 근력운동을 시작한 지 7 일 만에, 아직 체중이 줄지 않았는데도 지 방 축적을 촉진하는 분자 경로의 활동은 줄 고 지방 분해를 자극하는 경로의 활동은 늘 었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근력운동의 일부 대사 효과가 눈에 보이는 체중 감소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모우라 교수는 근력운동 이 근육을 키우는 데만 도움이 된다는 인식 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이 공통된 경로와 서로 다른 경로 에 작용한다며, 체중 감량을 위해 두 운동을 병행하는 방법을 권했다.
연구진은 운동 기간을 늘려 체중 감소가 시작된 뒤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이어지는 지 확인하고, 심장 주변을 포함한 다른 부 위의 지방조직에 미치는 영향도 조사할 계 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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