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민기 기자 > 기후 변화의 영향 확대부터 인공지능( AI) 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이르기까지, 건축가들은 주거의 미래에 대해 엄중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경고는 매년 10월 첫째 월요 일인 ' 세계 건축의 날 ' 을 맞아 나왔다. 국제건 축가연맹( UIA) 이 제정한 이 날은 유엔( UN) 이 지정한 ' 세계 주거의 날( World Habitat Day)' 과 함께 기념된다.
올해 세계 건축의 날 주제는 " 주거는 인권 이다. 주거를 건설하라( Housing is a Human Right. Build It)" 이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 계적으로 최대 34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안 전하고 적절한 주거 환경을 누리지 못하고 있 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하버드 대학교 주택연 구센터( Joint Center for Housing Studies) 의 ' 2026년 국가 주택 현황( The State of the Nation ' s Housing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되는 주택 구입 비용 부담 문제와 경제적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미국 전역의 주택 시장 이 압박을 받고 있다. 또한 이 보고서는 극단 적인 기상 현상과 기후 변화가 국가 주택 공급 에 더 큰 피해를 입히고 있고, 피해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대규모 재난이 증가하고 수 천만 채의 주택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도시와 지역사회가 지속되는 주택
|
난과 씨름하는 가운데, 주거의 미래에 대한 주 요 위협과 우려 사항을 강조하는 건축가들의 의견은 몇가지로 요약된다.
사회에 닥친 ' 심각한 위협 ' 환경을 강조하는 건축들은 기후 변화가 지 구촌 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한 다.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 고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건설 하기 위해, 고객이 지속 가능한 설계 방식을 선택하도록 이끄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 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밀도 도시 확산( sprawl) 에서 벗어나 대중 교통 접근성이 좋은 다세대 주택으로 전환하 는 것, 그리고 교차 적층 목재( CLT) 와 같은 지속 가능한 자재를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 공 법과 결합하는 것이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 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토대라는 것이다. 이 는 콘트리트나 시멘트와 달리 목재를 사용함 으로써 계획적 노후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 이다. 플라스틱이나 콘크리트가 분해되지 않 고 남아 있지만 목재나 친환경 건축자재는 일 정 수명을 갖고 사라지기 때문에 자연보호에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디자인 건축가는 기후 변화로 인해 건축 안 전 지역이 재편되고 있고, 오늘날 유망해 보이
|
는 부지도 2050 년에는 심각한 홍수 위험에 직 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건축 소프트웨어 개 발 회사인 그래피소프트의 산업 성장 및 전략 담당 책임자는 건축가와 개발자는 주택 설계 에서 계획적 노후화를 더욱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건축가들은 높은 비용 때문에 장기적인 내구성보다 수명이 짧은 자 재를 우선시하고 있는데, 오히려 극한 기상 현 상이 빈번해짐에 따라 주택 소유자들이 결국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건축 설계자들은 허 리케인, 홍수, 토네이도, 산불과 같은 극한 기 상 현상에 더 잘 견딜 수 있는 내구성 있는 자 재를 사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택을 설계하고 건축할 때, 지역 기후 위험 이 배수, 자재, 디자인 선택과 같은 요소에 어 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 또한 내 구성이 뛰어난 자재도 중요하지만, 거주자와 그들의 집을 보호하는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 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건축 설계자들은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 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목표 달성에 미 치지 못하더라도 확신을 잃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를 계속 해서 찾고 있다. 특히 진정한 변화에는 확신과 끈기가 필요하며, 예측할 수 없는 경제 및 정 치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지속가능성 이니셔 |
티브를 통해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려는 건축 업계의 노력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환경 건축가들은 낙관하고 있다.
투자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것 주거가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때 도 시는 번영한다. 경제성, 회복력, 접근성이 부 차적인 것으로 여겨지면, 결과적으로 포용적 이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은 공동체가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빠른 예산 제약과 치솟는 건 설 비용 속에서 거주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 며, 부동산을 단순히 투자 대상으로만 보는 것 에 대해 경고하는 건축가들도 있다. 건축 설계자들에게 진정한 기회이자 과제는 회복력을 추가 비용이 아닌 사업 타당성 분석 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다. 홍수 방지 및 빗물 관리 또한 공원, 광장, 공공 편의시설과 같은 형태로 구현될 수 있는데, 이는 건축 프로젝트 와 주변 지역에 가치를 더한다.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할까? AI 기술에 친숙한 건축가들은 건축 디자인 이 인간의 판단력, 경험, 공감 능력이 필요한 창의적인 분야라며, 건축가의 의미 있는 참여 없이 AI에 건물 설계를 맡기는 것에 대해 경 고했다.
▶7면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