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주변 인물 들은 새 행정부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빠르 게 경쟁하고 있다 . 특정 자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트 럼프의 핵심 측근들에게 손을 내밀어 눈도장 을 찍기 시작했다 . 트럼프는 최근 몇 주 동안 충성심을 증명했다고 믿는 우호적인 인사들 이 유리한 위치를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알 고 애써 이런 대화를 대체로 피하고 있다 . 지 난 행정부를 꾸릴 때는 장녀 이방카 부부가 막후 영향력을 했으나 이번에는 트럼프 주니 어와 에릭 부부가 선거 전략과 돈줄에 영향력 을 주었다 . 플로리다에서 열린 트럼프의 승리 파티에 참석했다가 비행기를 연기하거나 여행 일정 을 조정해 팜비치 지역에 머물고 있는 인사들 이 부쩍 늘었다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며 칠 내로 정권 인수위를 꾸리는데 필요한 일부 요직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을 맞아 행정명령 , 정책 문서 , 규제 철회 등을 대거 준비하고 있 고 취임 선서 직후 무엇을 할 것인지에 집중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

선거를 앞두고 정권 인수위원장인 하워드 루트닉과 린다 맥마흔은 행정부 내 고위직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몇몇 후보들을 만나 어 떤 모습일지 논의했다 . 지난 몇 달 동안 트럼 프는 이따금 행정부 인선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곤 했지만 , 그 이상은 관여하지 않았다 . 가까운 소식통들은 트럼프가 지난 행정부를 꾸릴 때 측근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누가 행 정부에 배치될 것인지에 대한 긴 대화를 애서 외면하고 있다 . 이 때문에 부통령 후보로 J D 밴스를 낙점하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후 보 사퇴시키고 트럼프를 지지하도록 힘을 쏟 은 트럼프 주니어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캠프 전략을 지휘했 기 때문에 행정부 인선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다 .

이제 트럼프는 연방정부를 재건하려는 대 통령 당선자의 대대적인 계획을 실행에 옮기 는 임무를 맡은 행정부의 핵심 역할을 누가 담당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 에 왔다 . 트럼프는 한 가지를 분명히 했는데 자신의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년 동안 자신 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것 이다 . 트럼프는 지난 행정부 인사에서 고위 보좌관들과 내각 관료들에게 실망했다 . 요직 에 앉기를 희망하는 많은 충성파들은 새 행정 부에서 많은 힘을 얻을 수 있다 . 의회와 주지 사 대부분이 공화당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정 책 추진에 걸림돌이 상당수 제거되었다 .

선거운동 기간 동안 트럼프 당선자는 헤리 티지 재단이 내놓은 프로젝트 2025를 알리면

서 대중의 반응을 살폈고 , 연방정부에 합류할 수 있고 트럼프에게 충성하는 것으로 간주되 는 수백 명의 사람들을 심사했다 . 트럼프 대 통령의 측근이자 백악관 인사국장을 지낸 존 멕켄티가 인사 운영을 주도했다 . 이는 행정부 요직 인수인계에 대한 권고안을 제공할 것으 로 예상된다 . 프로젝트 2025 에 따르면 보수 인 재 5,000 명에 대한 검증이 끝났고 이들은 언제 든 관료로서 행정 업무를 추진할 준비와 경험 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

웨스트 윙 주도 인물 트럼프의 가장 중요한 인선 중 하나는 백악 관 비서실장이다 . 첫 번째 임기 동안 트럼프 는 존 켈리를 포함한 4 명의 비서실장을 경질 했다 . 켈리는 트럼프를 향해 " 파시스트의 일 반적인 정의에 부합한다 " 고 비난했다 . 트럼프 새 행정부의 잠재적 비서실장으로 최소 3 명 이 거론되고 있다 . 이 명단에는 트럼프의 2024 년 대선 공동 캠페인 매니저인 수지 와일스가 포함돼 있고 유력한 후보라고 믿고 있다 . 와 일스는 2021 년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난 후 몇 몇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와 거리를 두려고 했 을 때 트럼프에게 충성을 유지했다 . 트럼프를 편안하게 만든다는 것이 장점이라 는 와일스에 대한 평가다 .

트럼프의 전 예산국장으로 광범위한 규 제 완화 추진을 감독했던 러스 보우트 ( Russ Vought ) 는 트럼프가 프로젝트 2025 의 핵심 전략을 수용하기로 결정한다면 비서실장으 로 선택될 가능성이 있다 . 잠재적인 백악관

수장 명단에는 브룩 롤린스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 회장과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 무역대표부 ( USTR ) 대표를 지냈던 밥 라이 트하이저도 포함돼 있다 . 트럼프의 선거 캠 프 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레빗 ( Karoline Leavitt ) 은 일반적으로 백악관에서 가장 대 중과 마주치는 직책인 백악관 언론 비서관으 로 고려되고 있다 .

머스크와 RFK 주니어 트럼프가 직접 내려야 할 결정 중 하나는 로 버트 F . 케네디 주니어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 크이다 .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했기 때문에 인 사 청문회를 거처 인준을 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 . 친트럼프 성향의 슈퍼팩 ( Super PAC ) 이 2024 년 대선에서 1 억 1,800 만달러 이상을 지출한 머스크는 연방정부 내 지출 삭감을 위 한 광범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나섰다 . 머 스크가 이끄는 여러 회사에서 그의 역할이 의 미하는 바를 감안할 때 그가 정규직 정부 직 책을 원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 대신 , 머스크가 여전히 막대한 권한을 가질 수 있는 블루리본 위원회에 임명될 것이지만 , 그의 사적 사업 이익과 정부 역할 사이의 이 해 상충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백 지신탁을 요구하는 정부 윤리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더 그럴듯해 보인 다 . 트럼프의 당선 소식에 테슬라 주식은 하 루에 18 % 가 급등해 그의 위상은 커졌다 . 그리 고 이번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언젠가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올 가능성

이 매우 커졌다 .

트럼프 당선자는 케네디를 공개적으로 칭 찬하고 있지만 , 보좌관들은 케네디가 선거운 동에 약간의 골칫거리를 끼쳤다는 점을 인정 했다 . 케네디가 백신에 대한 입장을 계속 압 박했을 때 ,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 불 과 몇 시간 만에 그 우려를 더욱 악화시켰다 . 케네디 팀과 트럼프 팀은 대통령에게 광범 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직접적이고 정기적으 로 접근할 수 있는 황제와 같은 직책의 가능 성에 대해 논의해 왔다 . 중독 , 영양 , 정신 건 강 , 백신 , 환경 등 그의 광범위한 관심사는 보 건복지부 , 환경보호국 , 농무부 그리고 식품의 약국 등 여러 기관에 걸쳐 있다 .

트럼프 캠프 내부에서는 케네디가 인준을 받을 수 있을지 , 아니면 각료급 직책에 필요 한 보안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을 제기하고 있다 . 설령 그렇게 하더라도 , 케 네디가 그런 과정을 실제로 거치고 싶어 할지 를 의심한다 .

이민과 법 책임자 이민과 법 집행을 감독하는 역할은 트럼프 가 서류미비 이민자의 대량 추방과 그의 정치 적 적들에 대한 기소를 포함하는데 핵심이 된 다 . 상당수의 트럼프 충성파들은 이것이 트럼 프의 법무부와 국토안보부가 수행해야 할 임 무라고 주장했다 . 트럼프가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제안한 법무장관 후보 중 하나는 기소와 탄핵을 모두 당한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이다 . ▶9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