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호 기자 > 월가에서 가장 많아 언급되는 것은 K자형 경제 구조로 인한 주식 폭락과 경기침체의 가 능성이다. 금융 관련 미디어에서 널리 언급 되는 " K자형 " 경제는 부의 불평등의 최신 양 상이다. 미국 경제는 고소득층과 부유한 기업들, 즉 소비와 부를 늘리는 계층과 저소득층 가계, 그리고 매일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 투하는 영세 자영업자들 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 주식시장에서도 늘 상종가를 기 록하는 기업과 간신히 하락을 면하는 주식이 나뉜다. 이른바 부익부 빈익빈이 주식시장에 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현실이 되었다. 10월 29일 두 번째 금리 인하 이후, 제롬 파 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2월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 니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고용, 모기지 부도율 증가, 해고, 그리고 양분된 경제에 대한 연준의 지 속적인 우려를 언급했다. 대형 상장 기업, 소 비자 대상 기업의 실적 발표나 보고서를 들어 보면, 많은 기업들이 경제가 양분되어 있고, |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어려움을 겪으며 구매 력을 줄이고 저가 제품으로 전환하는 반면, 고소득층은 고급 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을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K 형 경제다. 분열된 미국 경제 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 한쪽은 호황이 고 다른 한쪽은 냉랭한 경제가 어떻게 중산층 의 수백만 명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로 인해 주식 폭락은 물론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 다고 경고한다.
K 형 경제의 정의 K 형 경제는 견실한 성장, 확대되는 부, 그리 고 K 형 경제의 최상위층이 주도하는 활기찬 경제를 특징으로 한다. K 형 경제의 유산은 저 소득층과 중소기업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 고 있는 부분이다. 문제는 갈수록 두 경제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좋은 부부문은 가파르게 상승 하고 나쁜 부문은 서서히 악화되면서 두 개의 곡선이 벌어지는 모양새를 하면서 마치 K 자 같다고 해서 나온 용어다. 이른바 양극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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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다.
소득 기준 상위 10 % 가구가 미국 경제 전 체 지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이는 소득 불 평등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지출 불평등을 보 여주는 사례다. 2019 년 상위 10 % 가구의 지출 비중은 44.6 % 였다. 그러나 빈부 격차는 소비 지출에만 국한되 지 않는다. 기업이나 주식 시장, 또는 노동 시 장을 생각해 보면, 어떤 산업은 고용을 늘리 고 어떤 산업은 해고를 한다. 따라서 K 자 형 태가 소비 부문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소비 부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경제의 여러 다른 영역에서 이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데 주식시장의 경우 S & P 500 에 속한 M7( 최우량주 7 개) 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간신히 상승세를 이 어간다.
K- 형태 경제의 원인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간의 격차가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부양책 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하위 계층 가계는 재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상 당한 지원을 받았다. 연체율은 크게 낮아졌지 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자금이 고갈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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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장이 침체되고 있어 임금 상승률이 크 게 둔화되었다. 한편, K 계층 상위 계층, 즉 가장 부유한 가 계와 기업은 주식 시장 상승과 주택 및 암호 화폐를 포함한 자산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 었다.
주식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최근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 만, 이는 일부 대기업의 힘에 의한 것이다. 이 는 주식에 대한 개인 지분이 가장 많은 부유 층의 부를 증가시키고 있다. 포드 자동차의 최근 실적 발표에서 F-150, 브롱코, 익스플로러, 익스페디션 등 최고급 모델 판매가 회사 이익을 견인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익스페디션은 세그먼트 점유율이 3 % 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 고 있고, 고객의 75 % 가 트레머( Tremor) 와 같은 고급 트림을 선택했다. 델타항공의 프리미엄 좌석과 1,000달러가 넘 는 아이폰 17 Pro 스마트폰도 그 예다. 치폴 레는 3분기 연속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 정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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