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8, 25 | Page 27

건강
2025 년 7 월 18 일- 2025 년 7 월 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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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서‘ 빨노초파’ 인공색소 퇴출... 전문가들 반응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의 약 90 % 가 2028 년까지 더 이상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연방 보 건 당국이 발표했다. 미국 건강 · 의료 매체‘ 헬스데이( HelthDay)’ 에 따르면 국제축산식품협회( IDFA) 의 마이클 다이크스 회장은“ 약 40 개의 아이스크림 및 냉동 디저트 생산업체들이 3 년 이내에 자사 제품에서 7 가지 인공색소를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적색 3 호, 적색 40 호, 녹색 3 호, 청색 1 호, 청 색 2 호, 황색 5 호, 황색 6 호 색소가 소매 유제품에서 퇴출 된다. 이번 인공색소 퇴출 발표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인공색 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올해 4 월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네슬레, 크래프트 하인즈, 제너럴 밀스, 스머커, 허시 등 미국의 주요 식품업체들 상당수는 케네디 장관의 방침에 따라 인공색소 퇴출 계획을 밝힌 상태다.
보건 단체들은 수년 동안 인공 식품 색소를 없앨 것을 촉구 해 왔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인공색소는 일부 어린이에 게 주의력과 행동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은“ 지금 승인돼 사용되고 있는 색 소는 여전히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며 대부분의 어린이는 이 를 섭취해도 부작용이 없다” 고 말한다. 그러나 적색 3호 색소는 실험실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 구 결과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후 지난 1월에 금지 됐다. 제조업체들은 2027년까지 이 색소 사용을 중단해야 하 지만 FDA 국장인 마티 마카리 박사는 이번 주에 업체들에 게 더 빨리 제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업체들은 인공색소 대신 과일주스, 식물 추출물 및 기타 천연 원료로 만든 색소를 사용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또한 FDA는 지난 14일 치자나무 열매로 만든 새로운 천연 청색 색소의 승인을 발표했다. 이 색소는 스포츠 음료, 사탕 및 기 타 식품에 사용될 수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인공색소를 제거하는 것은 좋은 단계지
만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품을 건강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고 말한다. 국제축산식품협회에 따르면 평균적인 미국인은 매 년 약 4갤런( 약 15l) 의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미국 텍사스대 영양학과 교수인 디애나 헬셔 박사는“ 식용 색소 공급원을 빼거나 바꾼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한 선택이 되는 것은 아니라” 며“ 아이스크림 같은 식품은 여전히 적당 히 섭취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아이스크림은 대개 당분과 포화지방이 많다” 고 지적 했다. 포화지방은 심장 질환과 관련이 있다. 일부 비평가들 은“ 점점 더 많은 식품 제조업체가 인공색소 사용을 중단하 겠다고 스스로 약속하고 있지만 이런 자발적인 조치만으로 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고 말한다. 미국 공익과학센터의 토마스 갤리건 박사는“ 말은 쉽다” 며“ 업체들이 규정을 준수하고 소비자와 트럼프 행정부로 부터 호의를 얻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약속을 하는 것 은 쉽지만 실제로 이를 지킬지는 두고 봐야 한다” 고 말했다.

운동 빈도가 중요, 매일‘ 이만큼’ 운동하면 수면의 질 높아져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이 수면의 질, 특히 회복에 중요한 깊은 수면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왔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평균 연령 21.5 세인 성인 69 명( 여성 63 %) 에게 피트니스 추적 기기를 손목에 착용하도 록 한 후 총 8 개월에 걸쳐 신체활동량 및 수면 데이터를 수집 · 분석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3 주마다 에너지 및 스 트레스 수준, 만족감,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전자 설문조 사에 답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연구진은 신체활동의 빈도 및 강도가 수면 주기의 구조, 수면의 질, 기분에 미치는 영향 을 평가했다. 기존 연구가 총 운동 시간에 초점을 맞췄다 면, 이번 연구는 운동 빈도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수면 건강에는 운동의 빈도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운동 빈도가 높은 참가자일수록 깊은 수면 시 간이 더 길었으며, 이는 하루 10 분 정도의 중 · 고강도 운 동만으로 충분한 것으로 관찰됐다. 중 · 고강도 운동이란 숨이 차면서도 대화는 가능한 정도( 노력 척도 10 점 만점 에 약 6 점) 를 의미한다. 심지어 규칙적으로 가볍게 걷거나 휴식을 취할 때 서서 움 직이는 행동조차 수면 패턴을 개선하고 다음날 기분에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운동을 자주 한 사람일수록 활력을 더 많이 느끼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주로 이루어진 단기간의 실험실 기 반 연구와 달리,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장기간에 걸쳐 데
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운동 습관이 수면과 기분에 미치는 영 향을 보다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연구 팀은 평가했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이끈 크리스 코랄 연구원은“ 현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나 세계보건기구( WHO) 등에 서 주당 150분 이상의 운동을 권고하고 있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나눠서 실천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 지 않다” 며“ 이번 결과는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것보다 매 일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수면에 더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 한다” 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5년간 동일한 결과가 다양한 연령 및 활동 수준을 가진 대규모 인구집단에도 적용되는지 확인할 계획 이다. 만약 그렇다면, 공중보건 지침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 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갖는 의미가 수면에만 국한되지 않 는다고도 밝혔다. 코랄 연구원은“ 수면은 뇌가 기억을 저장 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며,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시간” 이라 며“ 수면 개선은 곧 더 건강한 뇌를 의미하며, 만성질환이나 우울증 위험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체활동 및 건강 저널( Journal of Physical Activity and Health)》에‘ Physical Activity Frequency Patterns Influence Sleep Architecture in Young Adults( DOI: 10.1123 / jpah. 2024-0844)’ 라는 제목 으로 게재됐다.